서울대 시흥캠퍼스서 약대협 주최
48시간동안 '미래약사 역할' 담은 서비스 구축 목표 

26일 열린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와 주요 내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6일 열린 해커톤 행사에서 참가자와 주요 내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약학대학생들이 IT 등 타 산업과 결합하기 위한 첫 해커톤이 열렸다.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이뤄져 왔던 행사지만 약대에서는 전례없던 시도였던 만큼 향후 약학 분야와 타 분야를 연결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는 26일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약학 X IT 창업 해커톤'을 행사를 열고 약학 관련 아이디어를 정보통신기술에 접목시키는 레이스를 시작했다.

경기 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약대협 회원 32명이 각각 두 명씩 팀을 구성해 이틀동안 실제 코딩을 시작으로 시험구동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희수 약대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희수 약대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해커톤의 대주제는 '약학과 IT의 결합'으로 세부 주제로 △헬스케어 및 복약관리 △제약바이오 & AI 기술 △헬스커머스 & 지속가능성 등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다각적인 분야를 다룬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팀을 이루어 주어진 주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소프트웨어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모인 참가자들은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DT 및 팀 빌딩, 아이디어 요약서 및 멘토링 희망 분야 등을 꾸리는 등 대회에 앞서 준비를 마쳤다. 특히 본 대회에는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를 비롯해 디자인 전공자까지 참여해 5명을 한 팀으로 구성, 약대생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을 돕는다.

원희목 약대협 고문이 참가자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원희목 약대협 고문이 참가자들에게 축사를 전하고 있다.

조희수 약대협 회장은 약대생들이 다양한 전공자들과 협력하며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가 과정 자체가 귀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능동적으로 인재로 성장하며, 향후 수년뒤 오늘의 경험이 기업가로 성장하는 시작이 되길 자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원희목 약대협 고문(유한재단 이사장)도 "약대생들이 전통적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주도해달라"며 "실천적 경험이 곧 미래의 자신을 만든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가 인생의 자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커톤은 이 날 정호철 이화약대 초빙교수의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팀 아이디어 고도화 및 개발 △개발자 피드백을 위한 멘토링 △개발 과정을 진행한 뒤 2일차 △결과물 제출 △1차평가와 2차 평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커톤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해커톤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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