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6개 바카라사이트 신고군 중 2.5㎎/0.5㎖, 5㎎/0.5㎖ 제품 국내 선적
"고바카라사이트 신고 제품도 순차적 국내 입고 예정… 구체적 일정은 미정"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가 국내 시장에 저용량 제품부터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2.5㎎/0.5㎖, 5㎎/0.5㎖ 용량의 마운자로 제품을 한국에 선적했다. 이들 제품은 마운자로 중 가장 낮은 용량군으로, 이번 초도 물량에는 7.5㎎/0.5㎖, 10㎎/0.5㎖, 12.5㎎/0.5㎖, 15㎎/0.5㎖ 등 고용량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릴리는 현재 이들 제품을 국내 유통을 담당할 도매상에 출고하기 전 품질관리(QC)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릴리가 저바카라사이트 신고을 우선 공급하는 이유가 국내 시장 반응과 수요 흐름을 고려해 고바카라사이트 신고 입고 시점을 조절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운자로는 치료 진행에 따라 점차 고바카라사이트 신고으로 바카라사이트 신고을 상향해 사용하게 되는 구조로, 초기에는 저바카라사이트 신고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고바카라사이트 신고 제품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이 2.5㎎, 5㎎ 용량인 것은 맞지만, 고용량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가장 빠르게 확보 가능한 용량군부터 들여온 것이며, 나머지 고용량 제품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입고할 예정이다. 본사 및 제조소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입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로 GIP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는 단일분자 주사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 △위 배출 지연 등을 통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한다.
용량 조절은 일반적으로 4주마다 2.5㎎씩 상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번에 입고된 2.5㎎ 및 5㎎ 용량만으로도 최소 8주 분량의 초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용량 입고까지의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8월 20일경 도매상에서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릴리 측은 8월 19일까지 초도 물량이 이들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 출고가는 경쟁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티드)' 대비 10~20% 낮은 수준(마운자로 최고 용량군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업계에 알려진 위고비의 출고가는 약 37만원 수준이다.
한편, 릴리는 기존 종근당ㆍ보령ㆍ한미약품 등 국내 영업력을 가진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한 공급을 진행할 것이라는 업계 예측과는 반대로 독자 영업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한 내부 전담팀 인원도 새로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국내사와 파트너십 없이 독자적인 유통 및 영업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환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국내사와 협업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