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1일 제약바이오 증시 브리핑

미국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관세율을 밝히지 않으면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적용할 예정이던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향후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타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고율 관세 부과는 피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계 아래 무관세 혜택을 받아온 의약품에 일정 수준의 관세가 새롭게 부과될 경우, 기업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같은 날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HK이노엔이 6.76% 상승하며 4만5000원에 상승 마감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5104억원으로, 처음으로 반기 기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 등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헬스앤뷰티 사업 부문에서는 '헛개수' 등 음료 회수 여파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헬릭스미스(4.61%),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8%), 셀비온(4.32%), 지아이이노베이션(4.09%) 등이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반면 프로티나는 7.01% 하락한 1만5250원에 마감하며 하락했고, 인투셀(-5.39%), 대웅제약(-5.22%), 삼천당제약(-3.50%), 삼성바이오로직스(-2.82%) 등 주요 종목들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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