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제약사 2분기 잠정실적 공시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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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2025년 2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고른 성장이 눈에 띈다.

대웅제약은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선전했고, 한미약품은 다소 주춤했지만 핵심 제품들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종근당은 수익성 면에서 뚜렷한 둔화를 보였다.

<히트바카라사이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상위제약사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5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8억 원으로 169.2% 급증했고, 순이익도 440억 원으로 37.9% 늘었다.

특히 기술료(라이선스 수익)와 해외 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비처방의약품(OTC)도 574억 원으로 9.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생활건강사업 부문은 8.5% 감소한 688억 원에 머물렀다.

히트바카라사이트가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취합. 종근당은 별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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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003억 원, 영업이익은 274억 원(55.7% 증가), 순이익은 32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리글로를 중심으로 한 혈장분획제제의 미국 수출이 급증했으며, 백신 부문에서도 배리셀라 제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도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늘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근당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이 뚜렷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1억 원(-21.9%), 순이익은 195억 원(-63.4%)으로 감소했다.

이는 신약 후보 물질 관련 기술료 반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전통 품목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은 4054억 원으로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 원으로 36.9% 늘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수출이 698억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31.5% 증가했고, 디지털헬스케어 부문도 103% 증가한 12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01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적자(-13억 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일정 부분 방어했다. 2분기 매출은 3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04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순이익은 430억 원으로 8.6% 줄었다.

하지만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주력 제품군의 처방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는 신제품 아모프렐 등 신규 품목을 통해 외형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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