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은 25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3382억원으로 전년 3090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346억원으로 전년 264억원 대비 3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203억원 대비 39.2% 늘었다.

한미그룹 측은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했다. 2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이 28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은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2분기 연결 기준 3612억원의 잠정 매출로 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으로 2024년 2분기 470억원 대비 8.6%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년 581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요 개량신약과 복합제가 꾸준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평했다. 대표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60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 제품군이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  군이 157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원외처방 실적을 토대로 올해 8년 연속 제약업계 원외처방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무난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여기에 연구개발에 예년과 변함없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504억원을 투자했는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다양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새로 출시하는 '아모프렐' 등의 신제품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봤다.

한편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7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북경한미의 경영 효율화 추진과 시장 내 유통재고의 소진이 지속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뚜렷한 회복세라고 회사는 전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사와 관계사들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자체 매출을 갖춘 지주회사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전략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