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소장 제외 정해진 기간 넘겨...후임 인선 시기 검토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고위 임원들의 임기가 잇따라 종료되면서 연쇄 공백의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이사진들은 후임 인선까지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심평원에 따르면 강중구 원장을 필두로 상임감사와 기획상임이사, 보험수가상임이사, 심사평가상임이사,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 등의 임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중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을 제외한 5명 중 4명의 임기가 종료됐다.
김인성 상임감사의 임기는 지난 4월까지였지만 업무를 수행중이다. 해당 직위는 심평원의 회계와 재산 관리 등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기획상임이사는 심평원의 조직, 예산, 인사, 자산 관리 등 기획 경영에 관한 업무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전략, 급여정보 분석, 빅데이터 활용과 언론, 매체광고 등 홍보 업무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지난 5월 오수석 이사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현재 박인기 보험수가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보험수가이사는 요양급여 등재와 급여기준 및 가격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급여전략실과 급여등재실, 약제관리실, 의료수가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등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심사평가이사는 심사실, 평가실, 심사관리실, 심사운영실, 평가운영실을 산하에 두고 건강보험 심사 및 평가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박인기 이사와 공진선 이사의 임기는 이달 23일까지였다.
작년 11월 임명된 김유석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기한을 넘어 직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데다 복지부 인사도 예상되는 만큼 산하기관인 심평원에서 당장 후임 인선 절차를 밟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사직 공모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요 임원들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