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매출 1조원 돌파 기업으로 일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등 사회공헌에도 힘써

고 현수환 동원약품 그룹 창업주 / 출처=동원약품 홈페이지
고 현수환 동원약품 그룹 창업주 / 출처=동원약품 홈페이지

한국 의약품 유통업계에 큰 획을 그었던 현수환 동원약품그룹 창업주 겸 회장이 7월 3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 현 회장은 1963년 당시 대구 동문동에서 자전거 하나로 의약품 유통업을 시작해 10개 관계사, 700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유통 전문그룹으로 만들어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 1만여 곳에 의약품 1만7000여 종을 공급하며 2017년 연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어서며 전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수위권의 의약품 유통업체를 꾸려냈다.

특히 현 회장은 의약품 유통망에서 '정확한 납품, 투명한 거래'라는 경영철학을 회사에 도입했으며 당시 매출이 되지 않으면 배송하지 않는 의약품 공급업체 대신 영세 기관에 의약품을 공급했다. 생전에는 배우자인 장채주씨와 함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

그 결과 연간 2만여 종의 의약품을 전국 1만여 병·의원, 약국 및 보건소 등에 원활하게 공급해 온 한편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KGSP)를 통해 국내 의약품 유통업 체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대구 북구 호국로 칠곡경북대병원 VIP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3일 일요일 오전이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하빈면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장채주씨와 아들 현준호 동원아이팜 대표이사, 현준재 동원헬스케어 대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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