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등장한 새 담도암 1차 치료 옵션인 '임핀지(성분 더발루맙)+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허가됐지만, 고가로 여전히 환자 접근성은 낮은 상황이다.

서양권에 비해 아시아권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은 한국에서 그 위중성이 더 큰 암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진단 환자 사망률 1위는 10만 명당 11.64명으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2021년 기준 국내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8.9%로 환자 10명 중 7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12년 동안 담도암 치료 환경은 변화되지 않았다. 항암화학요법인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이 담도암 1차 치료 표준치료법으로써 사용됐고, 원격 전이된 환자 기준 생존율은 3.2%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1월 면역항암제 임핀지가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으로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1차 치료제로 허가되며,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임핀지의 주요 3상 임상인 ‘TOPAZ-1’ 연구의 3년 추적 관찰(중앙값 41.3개월)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 병용요법은 위약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 0.74, 95% CI : 0.63-0.87).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임핀지 병용요법이 12.9개월로 위약 병용요법의 11.3개월보다 길었다. 또, 임핀지 병용요법의 3년 OS는 14.6%로, 위약 병용요법 6.9%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임상 결과 외에도 임핀지의 허가가 더 의미 있었던 것은 아시아인 그리고 한국인이 다수 참여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685명의 임상 참여 환자 절반 이상(56.4%)이 아시아인이었으며, 약 20%(120명)가 한국인이었다. 그만큼 한국 의료진 주도된 임상이었기 때문에, 국내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치료 환경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건강보험 등재 과정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면서, 고가의 약제비 부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병용 약제인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의 경우 급여를 인정키로 했지만, 여전히 환자들은 임핀지를 약가 부담 문제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바카라사이트는 지난 8일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 삶의 질 캠페인'에서 김동욱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췌장담도학회 학술위원)와 행사에 참여한 담도암 환우 김웅식 님을 만나 임핀지의 임상적 가치와 담도암 환자가 겪는 신체적, 재정적 어려움들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욱 교수 = "담도암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 원인은 간 기능의 부전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황달이 심해지고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해 사망합니다.

담도에 종양이 생기면 간에서 해독된 물질이 배출돼야 하는 통로가 막혀 인위적으로 뚫어 증상을호전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므로 결국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한 적절한 항암 치료의 시행이 필요합니다.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발견 시기 별로 살펴보면, 초기 단계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단계에서는 완치 가능성이 약 1% 정도로, 현재로서는 수술 외에 완치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단계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포함한 항암 치료를 시행해 병기를 낮추고, 수술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항암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최대한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담도암의 특성상 각 환자에게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특정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반응이 확실하게 나타날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면 의료진으로서 강하게 권장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가능한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김동욱 교수 = "과거에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과 같은 독성화학항암요법을 1차 치료로 사용했고,  이후 2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의 사용을 고려했다면, 현재는 임핀지+젬시타빈+시스플라틴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았던 담도암의 생존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다만, 아직 2차 치료 옵션은 여전히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현재 2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표적항암제의 경우, 국내 환자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아 독성이 더 강한 항암 치료가 우선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환자가 항암 치료를 견뎌낼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김동욱 교수 =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은 인종과 지역별로 암의 발생이나 약제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있습니다. TOPAZ-1 연구의 경우에는 국내 의료진이 주도하면서 아시아 환자가 상당수 참여했고, 아시아 환자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의 효과가 입증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더발루맙 병용요법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한 결과, 아시아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28%로, 비 아시아 환자 20%보다 더욱 컸습니다.

참여 환자들이 오랫동안 생존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은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힘들었는데, 임핀지 병용요법 OS 그래프는 '롱테일 효과(Long-tail effect, 투약 후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장기간 생존을 보이는 현상)'를 명확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장기 생존을 바라보는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췌장담도암학회 국제 학술대회(IPBM 2024)에서 이탈리아 실사용데이터(RWD) 연구 결과도 발표됐는데, TOPAZ-1 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인 실제 임상 환경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관련 연구 결과가 연내 혹은 내년쯤 발표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김동욱 교수 = "학문적인 부분과 정책적인 부분에서 제언하고 싶습니다. 학문적인 부분에서는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마커 연구가 미흡한 점이 아쉽습니다. 지난 1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많은 항암제의 발전과 사용이 있었지만, 특정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환자에게 어떤 약제를 쓰면 효과가 있을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부재하다는 것이 한탄스럽습니다. 경제적인 이득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약제를 자신있게 권유할 수 있도록 마커 개발을 위한 학문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또, 정책적으로는 희귀하고 치료가 어려운 암에 대한 유연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위암, 대장암, 폐암 등 호발암의 개선을 위한 투자는 더 큰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희소한 암 환자는 방치돼 해결하기 힘든 난제로 부상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암에도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치료제가 개발됐을 경우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희귀암의 특성을 고려해 보험 급여 등재 시에도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욱 교수 = "의료진으로서 그간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결국 환자를 떠나보낼 때가 가장 힘들고 상처가 크게 남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극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담도암 치료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극복의 희망을 놓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글로벌 학회에 방문해 최근 개발 중인 신약을 살펴본 결과, 차세대 치료 옵션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의료진과 함께 치료를 이어나가 암을 극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웅식 =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진단 전까지는 통증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담도가 막히면서 소화불량이나 황달이 서서히 나타났지만 가족들도 잘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운이 좋게 의사 지인이 황달 증상을 발견하고, 내과 진료를 권유했습니다. 이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으로 진단받고, 황달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향후 악화돼 재시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수술을 진행했고, 추적 관찰 중에 암세포가 재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항암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고, 이달 초부터 임핀지 병용요법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김웅식 = "암세포가 수술 후 다시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으면서, 기존 치료 대신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요법을 받아보자는 권유를 받게 됐습니다.

다만, 임핀지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최소 10 사이클 이상의 투약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약제비가 청구될 것이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30대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아 실비 보험을 들 수 없었던터라 치료 비용에 대한 타격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치료로 인한 업무 공백 또한 부담입니다. 이에 추가 인력을 동원해야 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김웅식 = "제일 시급한 부분은 경제적 부담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영업으로 약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분이라면 임핀지 같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어도 사용 기회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면역항암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담도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