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성인 대상 허가 …6세 이상으로 범위 확대
3상 SPACE 연구 결과, 편두통일수 절반 이상 감소 환자 비율 47.2%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조비(성분 프레마네주맙)'의 사용 대상이 소아ㆍ청소년으로 확대됐다. 

테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일(현지시각) 아조비를 체중 45kg 이상인 6세부터 17세까지 소아ㆍ청소년의 간헐성 편두통 예방 치료에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아조비는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월 1회 투여 피하 주사다. 성인 대상으로는 지난 2018년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총 237명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SPACE'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치료 초기 12주 동안 아조비 피하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월간 편두통일수(–2.5일 vs –1.4일, p=0.0210) 및 두통일수(–2.6일 vs –1.5일, p=0.0172)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편두통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아조비군에서 47.2%, 위약군에서는 27%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과 발적이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 가려움, 발진, 약물 과민반응 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1% 이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성인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제니퍼 맥비지(Jennifer McVige) 덴트신경학연구소 소아신경과 전문의는 "소아 편두통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아이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아조비와 같은 승인 치료제가 등장함으로써 임상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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