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디판 이어…남은 건 '돔바날리맙' 뿐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가 아커스바이오사이언스(아커스)에서 도입한 항암제 후보 '에트루마데난트'의 권리를 반환했다. 이 후보물질은 아데노신 A2a/A2b 수용체 길항제로, 양사는 2020년에 7억25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커스는 길리어드가 지난 6월 에트루마데난트 권리를 반환했다고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올해 5월 아커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끝에 3차 전이성 대장암 임상 3상 진입을 보류하기로 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길리어드는 아커스의 임상 3상 중단 이후에도 자사 파이프라인에 해당 후보를 남겨뒀으나, 올해 들어 관련 언급이 거의 없었고 결국 6월 조용히 계약을 종료했다. 아커스는 이번 반환 및 개발 중단과 관련해 1억4300만달러의 누적 매출 조정액을 반영했다.

이번 결정으로 길리어드는 아커스 투자에서 잠재 수익을 거둘 기회 중 하나를 잃게 됐다. 길리어드는 2021년 초 옵션을 행사하며 에트루마데난트와 TIGIT 표적 항체 '돔바날리맙' 등 임상단계 자산을 확보했으나, 올해 초에 또 다른 후보 '카스다티판' 옵션을 포기한 바 있다.

현재 길리어드는 여전히 '돔바날리맙'과 또 다른 TIGIT 계열 물질, CD73 억제제 '켐리클러스타트', 그리고 2020년 계약에 포함된 PD-1 억제제 '짐베렐리맙'에 대한 권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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