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자간담회서 코스닥 상장 후 중장기 성장 전략 밝혀
공모 자금, 제2GMP 공장 신축 및 연구 개발 가속

이희용 지투지바카라사이트 홈런 대표가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김선경 기자

약효지속성 주사제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대표 이희용)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2 GMP 공장 신축, 기존 생산시설 증설, 핵심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준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매출은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과 CDO·CDMO를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투지바이오는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상장 시점을 지금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생산 시설 확보가 필요한 시기였다"며 "기술 개발만으로는 글로벌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이나 상업화가 어렵다. 특히 치매 치료제와 비만·당뇨 치료제의 본격적인 개발 진행을 위해, 자체 생산시설 구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약효지속성 미립구 기술 '이노램프'...고함량·대량생산 강점

지투지바카라사이트 홈런의 플랫폼 기술 InnoLAMP는 고함량 약물 탑재, 고생체이용률, 대량생산 공정을 핵심 요소로 한다.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의 미립구에 약물을 탑재해, 1~6개월까지 약효를 지속시키는 기술이다. 회사는 약물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과 파트너십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마글루타이드 파이프라인에서는 25~50% 수준의 고함량 펩타이드 탑재가 가능하며, 항염증 첨가제를 활용해 초기 과다 방출도 억제했다. 동물실험에서는 단 1회 투여로 3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 치매 치료제의 경우도 고함량 탑재와 안정적 방출 제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투약 편의성,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술이전과 CDO·CDMO 사업으로 매출 확보 나서

지투지바이오는 수익 모델로 기술이전(L/O)과 위탁개발·생산(CDO·CDMO)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자체 플랫폼 기술(InnoLAMP)을 기반으로 비만·당뇨, 치매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거나, 외부 파트너의 물질을 기반으로 제형 연구 및 생산까지 수행할 수 있는 CDO·CDMO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비만 치료제 GB-7001(1개월)과 GB-7003(3개월)은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며, 글로벌 A사와 포뮬레이션 계약이 체결돼 있다. 치매 치료제 GB-5001A는 도네페질을 기반으로 한 1개월 제형으로, 도네페질 함량을 45%까지 끌어올려 기존 대비 약물 탑재량을 25% 이상 개선했다. 이외에도 지투지바카라사이트 홈런는 조현병, 전립선암, 탈모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2GMP 공장 신축으로 대량 생산 인프라 구축

지투지바카라사이트 홈런는 현재 충북 오송에 제1GMP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은 제2GMP 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제2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마글루타이드 기준 연간 700만도즈 생산이 가능한 설비 규모로 계획돼 있다.

치매 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생산 기반도 이번 확장 대상에 포함된다. 도네페질 기반의 1개월 지속형 제형 GB-5001A는 현재 국내·캐나다에서 임상 2상을 마쳤으며, 한국파마와 휴메딕스에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경구제 대비 낮은 위장관 부작용과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기반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전략을 통해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년간 독보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하고 제조공정평가를 통해 그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들에서 인정받았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기술이전부터 CDO·CD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56일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90만주(신주 100%)이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4만8000원5만8000원이다. 예상 공모 금액은 432억52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77억3114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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