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사례 공유
"퍼고베리스, 낮은 DNA 손상으로 착상률, 생존 출산률 등 긍정적 기여"

차 여성의학연구소 김명주 교수
차 여성의학연구소 김명주 교수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간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국내 난임 전문의를 대상으로 난임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머크 패밀리(MERCK FAMILY: Fertility Academic Learning Symposium)'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난임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난임 치료 분야의 최신 정보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차 여성의학연구소 김명주 교수는 '재조합 황체형성호르몬(LH): 고령 산모를 위한 난임 치료의 새로운 기준(Recombinant LH: Redefining Fertility Treatment for Advanced Maternal Age)'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포세이돈 기준(POSEIDON Criteria)을 바탕으로 난소 저반응 환자의 세분화된 분류와 맞춤형 자극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룹 2(35세 이상, AMH/AFC 정상, 과거 배란 자극 저반응)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배란 유도 초기 단계부터 재조합 LH를 병용하면 착상률과 임신 성공률이 모두 개선된다는 점이 국제 전문가 합의에서 명확히 확인됐다"며 "예측 가능한 저반응 환자와 예측이 어려운 저반응 환자를 구분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자와 눈사람 여성의원 김자연 원장
감자와 눈사람 여성의원 김자연 원장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감자와 눈사람 여성의원 김자연 원장이 '퍼고베리스 실제 처방 사례와 치료 극대화를 위한 환자 프로파일(Pergoveris in Action: Patient Profiles That Optimize Treatment Outcomes)'을 주제로, 체외수정(IVF) 과정에서 사용되는 재조합 FSH(r-hFSH) 제제 선택이 과립막 세포(granulosa cell)의 건강과 유전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과배란 유도제인 퍼고베리스는 생식세포 내 유전적 손상을 최소화해 착상률, 생존 출산률 등 생식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고령 여성이나 난소 저반응 환자와 같이 맞춤형 치료 전략이 요구되는 사례에서 퍼고베리스는 배란 유도뿐 아니라 임신 성공률까지 고려한 유의미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난임 사업부 김욱 총괄은 "과학적 근거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퍼고베리스가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여성 환자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다양한 임상 연구와 처방 경험을 축적해 국내 난임 치료 환경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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