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일부 재도입 추진중…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로비 지출 증가

최근 미국이 로비공개법에 따라 로비 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생물보안법 입법 저지를 위한 로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틈을 타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들이 로비 활동을 강화했다.

출처=United States Senate Lobbying Disclosure (단위: 달러)
출처=United States Senate Lobbying Disclosure (단위: 달러)

미국 상원 국토안보 및 정무위원회 소속 게리 피터스 의원(민주당, 미시건)은 지난 4월 30일 생물보안 및 팬데믹 대비에 관한 브루킹스 행사에서 동료 의원인 빌 해 거티 상원의원(공화당, 테네시)과 생물보안법안이 가까운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시앱텍은 23년 4분기부터 생물보안법 관련 로비 자금을 확대했으며, 24년 2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한 지출 금액과 자사의 미국법인(Wuxi Apptec Sales LLC)을 통한 직접 로비 금액을 늘렸다. 우시바이오로직스도 23년 3분기부터 외부 기관을 통해 로비 자금을 지출하기 시작했으며, 24년 2분기부터 자사 미국법인을 통한 직접 로비에 착수하면서 로비 금액이 상승했다.

한편 미 의회에서 생물보안법 발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같은 로비 정황이 재확인되면서 법안 추진이 중국 기업의 로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비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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