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에 임상시험 신청서 제출…환자 모집 유리한 환경 활용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치료제 후보물질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유럽 임상 개시를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시험 신청서(CTA)와 임상시험용 의약품 자료(IMPD)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 이어 유럽으로 개발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cGvHD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 측은 유럽이 비혈연 조혈모세포 공여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이식 후 GvHD 발생률이 높아 임상 대상 환자 모집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cGvHD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30~70%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및 섬유화성 질환으로, 기존 치료제에 대한 반응률이 낮아 새로운 작용기전 기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경쟁 약물로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닥스사의 CSF1R 항체 치료제 닉팀보가 있으며, 아드릭세티닙은 경구 제형으로 복약 편의성이 높고, 염증 및 섬유화 개선뿐 아니라 잔존 혈액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기연 대표는 "이번 유럽 임상 확대는 cGvHD 환자 접근성이 높은 환경을 기반으로 아드릭세티닙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삼중 기전을 기반으로 cGvHD와 잔존 혈액암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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