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 실적 공시...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

GC녹십자가 분기 기준 사상 첫 5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일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가 분기 기준으로 5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고, 순이익은 3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혈장분획제제가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이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는 3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는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핵심 성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의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C셀은 2분기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은 각각 진단 키트, 주사제 등 주력 제품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