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나 브랜드 설립 통해 신사업 본격화 나서
일각에서는 '21년 이후 시장 규모 증가 둔화' 주장

국내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들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기존 의약품과 연계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지만 이미 진출한 기업이 많아 포화상태인 만큼 특별한 전략 없이는 살아 남기 힘들다고 바라봤다.
건기식은 최근 몇 년 간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졌으며, 기존 사업을 활용할 수 있어 여러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가 신사업으로 낙점해 온 사업 중 하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5년 전 2019년 대비 약 27% 성장한 수치다. 또 신약 개발은 소요 시간과 비용에 비해 실패 확률이 높은 반면, 건기식은 리스크가 적어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따라서 유한양행, 종근당, 동아제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등 다양한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는 건기식 브랜드를 만들거나 자회사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웅제약과 녹십자, 경동제약은 최근 건기식 제조 및 판매 등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웅스피드 바카라 사이트의 자회사인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온리원' 브랜드를 론칭해 건기식 사업에 진출했다. GC녹십자의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은 2월 물적분할을 단행해 지난달 건기식 전문 기업인 어니스트리를 출범했다. 같은 달 경동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도 '위아바임' 브랜드와 함께 헬스케어라는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건기식 사업이 수익성을 마이너스로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들의 건기식 자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또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건기식 매출액은 2020년 3조3250억원에서 2021년 4조3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2022년의 경우 4조1700억원으로 증가폭이 완화됐다. 여기에 건기식협회가 올해 시장 규모를 추산한 결과 6조2022억원(△2020년 5조1750억원 △2021년 5조6902억원 △2022년 6조1498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상황인 만큼, 업계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히트바카라사이트가 스피드 바카라 사이트의 건기식 자회사의 2023년 실적과 이번 1분기 실적 등을 확인한 결과, 대다수의 기업이 적자 지속 등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먼저 안국약품의 계열사인 안국건강은 2021년 124억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022년 9억6348만2518원, 2023년 -19억4405만9435원으로 감소 후 적자 전환됐으며, JW홀딩스의 계열사인 JW생활건강도 2021년 영업손실 8700만원, 당기순손실 27억원에서 2022년은 영업손익이 4억6578만원으로 흑자전환됐으나 당기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 유지, 2023년은 다시 영업손실 20억원과 당기순손실 55억원으로 적자 전환 및 적자가 지속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당기순손실도 2022년 8억원에서 2023년 22억원으로 확대됐다. 녹십자웰빙의 건기식 매출은 2021년 264억원에서 2022년 210억원으로 감소했고 2023년 23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보다는 낮았다.
종근당건강의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0억원과 240억원이었지만 2022년은 -314억원과 -327억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됐다. 2023년 영업이익 190억원과 1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마저도 시장 자체가 크게 증가했던 2021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건기식 시장 진출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장점은 맞지만, 제약사뿐만 아니라 식품 회사들도 건기식을 하고 있어 경쟁사 자체가 많이 늘어났다"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