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의 분석 |
투자는 줄지 않았다, 중후기 기업으로 옮겼을 뿐
올해 말부터 기업 재편 이후 장기적 성장 가능성 보여
"이제 가장 힘든 시기가 한 번 남았다."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제약개발전문가회의 5월 BD 모임에서 바이오벤처와 벤처캐피탈(VC) 생태계의 구조적 위기를 두고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 말 기점으로 바이오 생태계 투자 분위기가 점차 살아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바이오를 둘러싼 등락 지점에서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넘어야 할 벽인데, 이 과정에서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투자 감소? 그동안이 과잉 국면
스피드 바카라사이트 업계 성장과 재편을 내다본 이유
이태규 대표는 최근 3년간 바이오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준 각 분야별 점유율을 보면 2020~2021년 과열 국면에서 바이오 투자 비중은 30%에 달했지만 2024년 이후 15%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단순 투자 감소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 대표의 말이다. 자본이 초기 벤처가 아니라 중기 혹은 후기 기업으로 몰렸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금리 인상, 경기 불확실성, 벤처 생태계 내 구조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는 회사 경영 전략에 신뢰를 가질만한,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이 보장된 회사로 투자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올해 말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 침체 사이클, 스피드 바카라사이트 투자 비중의 정상화, 우량 기업 중심의 재도약 가능성, 투자심리 회복 조짐 등이 그 이유다.
더욱이 10년 주기로 산업이 변한다는 점,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 하반기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올해 하반기를 지나면 업계도 투자 활성화를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와 유사한 발전 패턴을 보여온 IT 버블이 투심 저하 후 우량 기업 중심의 재도약 국면이 도래한 만큼 스피드 바카라사이트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소규모만 100~200억원 단위 투자 유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기대요소로 꼽았다.

다시 다가오는 투자 분위기에서는
전략부터 인프라까지, 갖춰야 살아남는다
이태규 대표는 투자열기가 살아난다고 해도 시장 자체의 옥석 가리기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초기 창업 3~5년차 바이오벤처들이 임상 디자인과 자본 조달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연구자들이 임상 디자인 단계에서 시장과 치료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VC와 창업자 간 협업 플랫폼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상 디자인 단계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가 원하는 10년짜리 R&D 로드맵을 창업 단계에서부터 구조화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고, 국내 제약사가 중간 단계에서 끌어가는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단기적 VC 자금, 제한이 큰 대형 제약사의 자금 문제는 한계를 부를 수 밖에 없다는 쓴소리다.
미국형 창업의 특징인 인수와 합병이 원활치 않고 자금 회수가 어려운 이상 스피드 바카라사이트벤처에게는 체계적인 전략만이 투자는 물론 사업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창업 이후 자본시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거버넌스 체계, 재무 구조, 객관적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자본시장은 시드 단계에서 엑셀러레이터, 시리즈 A 이후에는 VC가 주도하지만 전문 인력 부족과 평가 체계 미비로 사업화 성공률이 낮다"며 "기술 사업화의 시행착오와 자본 조달의 시행착오를 초기 단계에서 잘 잡아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수한 전문 인력과 신뢰성 있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 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를 살려야만 기업들이 더욱 단단하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