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 중 에이비온(코스닥 203400)만이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23일 대비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전 거래일보다 2960원(29.96%) 오른 1만2480원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종가 4505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거래량은 672만9873주, 거래대금은 863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이비온은 클라우딘 계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클라우딘-3(CLDN3)을 겨냥한 항암 신약 후보 'ABN501'을 포함해 총 5개 타깃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딘은 세포 간 밀착연접(Tight Junction)에 위치한 단백질로, 물리적 장벽 형성, 신호 전달, 세포 성장 조절 등에 관여한다. 인체에는 총 24종의 클라우딘이 존재하며, 암세포에서는 이 단백질군이 과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클라우딘-3는 소세포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돼 항암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