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마커스 콘버그' 독일 하노버 의대 간질환 중점 감염병학 교수
8년만 EASL B형 간염 가이드라인 개정 …환자 단체 포함 전문가 참여
신기능 장애 등 고위험ㆍ특수군서 TAF 우선 권고 …조기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이점 커

유럽간학회(EASL)가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조기 치료 시 중증 간질환 발생률을 낮출 수 있고, 고위험 환자에서 테노포비르 계열 약제(TAF 또는 TDF)1차 치료가 권고된다는 내용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전세계적으로 4~5억명의 감염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여명이 염증, 진행성 간 손상, 만성 간질환 등 HBV 감염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들은 B형 간염 e 항원(HBeAg) 양성 여부,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 간수치(ALT), 간 질환 중증도(섬유화평가) 등을 평가해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해 왔다.
하지만 복잡한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바카라사이트 주사위가 필요한 환자들이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EASL은 지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연례학술대회(EASL Congress 2025)에서 기존 가이드라인 보다 더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기준을 단순화한 개정본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에는 30세 간 수치 여부와 관계없이 HBV DNA가 일정 기준 이상이라면 B형 간염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수직감염 예방을 위한 임신 중 환자, 간이식 환자나 간 기능 부전 등 고위험 환자에서도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TAF을 활용한 조기 치료 시 간질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ATTENTION'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이드라인 및 급여 기준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히트바카라사이트는 이번 EASL B형 간염 가이드라인 개정을 총괄한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의 '마커스 콘버그(Markus Cornberg)' 교수와 만나 B형간염 조기 치료의 효과 및 중요성을 들어봤다.
만성 B형 간염이 타 간염 대비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특히, 간경변증 없이도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C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간세포암 발생 전에 반드시 간경변 단계를 거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B형 간염은 환자마다 경과가 매우 다양하며, 여러 감염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임상 양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cccDNA라는 미니 염색체 형태로 간세포 내에 잔존하며, 염색체에 통합(integration)되기도 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cccDNA나 통합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즉,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바이러스 억제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의 현실적인 목표가 됩니다.
체내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소실되면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중단을 고려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년 0.3% 미만의 환자에게서만 항원이 소실이 확인됩니다. 따라서 완치보다는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하는 장기 바카라사이트 주사위가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과거에는 간기능 수치(AST/ALT)가 상승하거나 간 손상이 명확할 때에만 치료를 시작했으나, 최근 임상 연구를 통해 간암은 무증상으로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간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따라 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EASL 가이드라인이 최근 개정됐습니다.
8년 만의 개정인데, 그 과정에 어떤 노력이 있었나요?
"이번 EASL B형 간염 진료지침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정됐습니다. 총 9개 챕터와 미해결 과제 및 향후 연구 방향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요 챕터는 ①진단 및 선별검사 ②바카라사이트 주사위 목표 ③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적응증 ④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전략 ⑤간세포암 감시 ⑥특수 환자군 관리 ⑦B형간염 재활성화 예방 ⑧이식 환자 관리 ⑨B형간염 예방 전략 등입니다.
이번 지침 개정에는 유럽 외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위해 10명 이상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 환자 대표 2명도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개정에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목표와 대상 기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개정된 지침에서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보다 용이하게 적용하고, 환자 관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간소화된 접근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그동안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을 통해 ALT 수치가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수치가 높을 경우 간 손상 및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존재함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특히 30세 이상 환자 중 HBV DNA 수치가 2000 IU/㎖ 이상인 경우에는 ALT 수치와 관계없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는 ATTENTION 연구를 비롯한 최근 임상 근거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ATTENTION 연구는 어떤 연구이며,
한국인 B형 간염 조기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ATTENTION 연구(제1저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만성 B형 간염 조기 치료의 혜택을 입증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입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대만의 22개 센터에서 40~80세 사이의 비간경변 만성 B형간염 환자 총 7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TAF 계열 항바이러스제 '베믈리디(성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치료군과 관찰군으로 나누어 1차 유효성평가변수인 간세포암, 사망, 간이식 및 간 기능 부전 등을 포함한 '간질환 관련 사건' 빈도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베믈리디를 활용한 조기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시 중증 간질환 발생 위험이 대조군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간세포암이 B형 간염으로부터 유래되는 비중이 큽니다. 이 점에서 B형 간염을 조기 치료할 수 있다면, 간세포암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 진료지침은 ALT 수치가 정상인 환자에 대한 치료를 권고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연구 결과가 바이러스 수치에 기반한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정이 기존 미충족 수요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까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번 지침 개정 과정에는 환자 대표도 참여한 만큼, 그동안의 환자들이 느낀 미충족 수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자들은 비록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낮더라도 이에 대한 불안과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에 대한 욕구가 컸으며, 특히 젊은 환자일수록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 보고 결과(PRO) 및 삶의 질(QoL) 평가를 근거로, B형간염 바카라사이트 주사위가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더불어 30세 이상이면서 HBV DNA 수치가 높은 환자 중 ALT 수치가 정상인 경우, 조기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시 더 우수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근거도 존재하는 만큼, 연령을 간세포암의 위험 인자로 간주해 HBV DNA 수치가 2000 IU/mL 이상이고 30세 이상인 환자에게는 바카라사이트 주사위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30세 미만의 환자의 경우에는 바이러스의 자연 소실(seroconversion)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조기 치료 또는 추후 치료 시작 여부를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공동 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 원칙이 도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여부는 의료진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와 함께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 TAF, TDF, ETV 등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각 약제별로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을까요?

"EASL 가이드라인에서는 TAF,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ETV(엔테카비르) 간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TDF를 투여받는 일부 환자에서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이 의심되거나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는 TAF 사용이 권고됩니다. 특히 HIV 감염 환자의 경우,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TDF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신기능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 외에도, TAF는 고령자, 당뇨병 환자, 간이식 환자 등 부작용 고위험군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각국의 보험 급여 기준에 따라 결정되나, 전반적으로 TAF는 다른 약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안전성이 뛰어난 옵션으로 간주됩니다.
이 외에도 테노포비르 계열 약제(TAF 또는 TDF)는 1차 치료제로서 특수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 간세포암 환자 등 특수 환자군의 경우, 치료의 안전성과 재발 억제 효과가 특히 중요합니다. 테노포비르 계열 약제는 간세포암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부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TDF 관련 임상 데이터가 더 풍부하게 축적된 경향이 있지만, TAF 역시 유사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현재 TAF가 보험 급여에 포함되지 않아, 주로 ETV 또는 TDF가 처방되고 있습니다만, 향후 급여가 허용된다면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기반으로 TAF를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기준도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국내 관계자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TTENTION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40세 이상 환자에서 치료 개입 시 간세포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EASL 가이드라인은 해당 근거를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를 기반으로 치료 기준을 재정비한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일의 경우 약제가 허가 및 사용 승인이 된 경우 환자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급여 기준에 따라 본인 부담이 차등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에게 재정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간세포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발생 확률을 떠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B형 간염 치료는 어느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까요?

"이번 EASL 가이드라인의 마지막 챕터는 'Future Directions(향후 전략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챕터에서는 앞으로 해결이 요구되는 과제들과 구체적인 연구 목표가 제시돼 있습니다.
첫 번째 중점 분야는 예후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biomarker)의 개발입니다. 현재까지는 HBV DNA 수치나 ALT 수치 등 제한된 지표에 의존해 왔으나, 향후에는 환자의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반응성과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정량적 생체표지자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카라사이트 주사위 중단 가능성과 그에 따른 전략에 대한 탐색입니다. 현재 B형간염 바카라사이트 주사위는 장기 유지가 일반적이나, 어떤 조건에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를 중단했을 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아직 부족합니다. 이에 대한 근거 축적과 임상적 판단 기준 수립은 향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 즉 HBsAg 소실을 목표로 한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것입니다. 아직 B형간염 치료에서 완전한 바이러스 제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HBsAg 소실을 현실적인 치료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임상 및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