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요 파이프라인 및 사업전략 관련 온라인 설명회 개최
"플랫폼 진화 + 임상 성과"…ABL Vision 2.0 현실화 속도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차세대 면역항암 이중항체 ABL111와 BBB 셔틀 플랫폼인 Grabody-B를 중심으로 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및 사업 전략 현황을 공개했다. 특히 위암 환자 대상 1/2상에서 유의미한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상훈 대표는 28일 오전 9시에 개최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암,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을 통해 그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Grabody-T와 Grabody-B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Grabody-T는 4-1BB 기반의 면역세포 유도 이중항체 플랫폼이며, Grabody-B는 혈뇌장벽(BBB)을 통과하는 항체 셔틀 기술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항체에 국한됐던 기술을 이제는 antisense oligo(ASO) 등 다른 물질에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BL111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확인…내년 PFS 발표 기대"

이번 발표의 핵심은 ABL111이다. CLDN18.2와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위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에서 70.6%의 객관적 반응률(ORR), 100%의 질병통제율(DCR)을 기록했다. 고용량군(8mg/kg, 10mg/kg)에서는 ORR 83%로 더욱 높은 효능을 보였다.
이 대표는 "CLDN18.2 발현률이 1% 이상인 환자군에서 폭넓은 효능이 확인됐고, 특히 PD-L1과 CLDN18.2 모두 저발현인 환자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관찰됐다"며 "이는 기존 치료제인 빌로이(Zolbetuximab)와 비교해도 광범위한 환자군을 커버할 수 있는 Best-in-Class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ABL111은 단독투약뿐 아니라 옵디보 기반의 삼중 병용요법에서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이 대표는 "8mg/kg과 12mg/kg 유효 용량에서 병용투여 시 독성은 낮고 효능은 더욱 개선됐다"며 "12mg/kg 용량군에서는 두 번째, 세 번째 스캔에서 강력한 종양 사멸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치료 지속 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이 중요한 위암 치료에서, 11개월 이상 치료를 유지하는 환자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치료제 대비 간독성 및 타깃 독성이 낮고, 치료 중단이나 사망 사례도 적다"며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내년쯤 PFS(무진행생존기간) 데이터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BL111 외에도 B7-H3/4-1BB 이중항체인 ABL103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된 ABL105 역시 임상 1상을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T세포 인게이저 계열인 ABL103, ABL105의 가치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공동개발한 플랫폼 기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ABL301 역시 긍정적인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는 "사노피는 ABL301에 대해 전적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으며, 내부 절차를 거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rabody-B, BBB 셔틀의 차세대 표준 될 것"

에이비엘토토 바카라 사이트는 혈뇌장벽(BBB)을 통과하는 항체 셔틀 플랫폼 Grabody-B의 기술적 우위와 상업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된 ABL301의 임상이 사노피 단독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Grabody-B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IGF1R(인슐린유사성장인자수용체)을 타깃으로 하는 BBB 셔틀로, 기존 transferrin receptor 기반 플랫폼과 비교해 전달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실제 BIO USA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학회에서 Grabody-B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뿐만 아니라 siRNA, antisense oligonucleotide(ASO) 등 RNA 기반 약물까지 BBB 셔틀을 적용해 뇌로 전달하는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CNS 타깃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오니스(Ioni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Grabody-B가 근육 조직까지 약물전달이 가능하다는 가능성도 확인됐으며, 이 연구는 8월 중 논문 제출이 예정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B가 단순히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는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치료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승인된 아밀로이드 항체들도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등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Grabody-B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CNS 치료 전략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GSK와의 공동개발 계약은 Grabody-B 플랫폼의 상업적 잠재력을 증명하는 사례로 꼽힌다. 그는 "GSK가 선정한 신규 타깃을 기반으로 딜을 체결했으며, 아밀로이드 및 타우는 제외한 새로운 전략"이라며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만 1480억 원 규모로, 이는 플랫폼 사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RNA 치료제의 경우 간에 축적되며 간독성이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Grabody-B는 정맥주사(IV)를 통해 약물을 직접 뇌로 전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협업을 논의 중이며, 다양한 타깃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이비엘토토 바카라 사이트는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의 임상 전략과 향후 방향성을 소개했다. ABL001은 현재 컴파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된 상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Fast Track) 추진을 통해 담도암 2차 치료제로의 허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현지 법인 'NEO'에 대한 운영 현황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NEO는 에이비엘의 미국 이중항체 및 ADC 임상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이를 위해 올해 초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EO는 인도 출신의 바이오 전문 경영인 마얀크 간디(Mayank Gandhi)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두 명의 임상 컨설턴트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임상 실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대표는 또 다른 전략 축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의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항암과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술의 진화와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ABL Vision 2.0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는 단순히 상장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라며 "2025년을 기점으로 기업가치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