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바카라 용어1, 3개월간 10% 이상 감량·근육 손실 0.27kg로 최소화
케어젠(대표이사 정용지)이 자체 개발한 경구용 체중감량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를 앞세워 바카라 용어1 유사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7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짧은 펩타이드 구조와 함께 주사제 대비 부작용을 줄이고 근손실을 최소화한 임상 결과를 근거로, 케어젠은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29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IT 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임상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GLP-1 기반 체중조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용지 대표는 "먹어서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근육은 지키고 내장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였다"며, "GLP-1 작용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GLP-1Ra의 한계점 넘어...근손실 없이 내장지방 감소

정 대표에 따르면 코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면서,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IGF-1R) 경로까지 일부 조절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통해 체지방 감량과 근육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설계됐다. 정 대표는 "주사제 위주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전략과 달리, 우리는 최초부터 경구제로 개발했고 실제 임상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를 인도에서 100명 대상 12주간 경구 투약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피험자는 BMI 30 이상의 비만군 및 제2형 당뇨 동반 비만군이었으며, 모든 대상자는 하루 한 번 100mg 경구 투약을 병행하면서 500kcal 식이 제한과 30분 걷기 운동을 권장받았다.
이번 임상은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한 비만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회 100mg의 코글루타이드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GLP-1 제제의 임상 프로토콜을 준용해 설계됐으며, 그 결과 코글루타이드는 평균 체중 10.75%(약 9.3kg), 체질량지수(BMI) 10.83%, 당화혈색소(HbA1c) 0.9% 감소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모든 주요 지표는 p<0.01에서 p<0.0001 수준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정 대표는 복약 반응률을 강조했다. 그는 "임상에서 코글루타이드 복용자는 전원(100%)이 5% 이상 체중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 중 36%는 10%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며 "12주라는 짧은 복용 기간 내 이 같은 수치를 달성했다는 점은 흡수 효율, 기전의 일관성, 예측 가능한 효과 측면에서 유의미한 근거"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근육 손실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평균 골격근량 감소는 0.27kg에 불과했다. 정 대표는 "보통 10kg 감량 시 2~4kg의 근육이 빠지는 게 일반적인데, 코글루타이드는 체중은 줄이면서도 근육을 거의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GLP-1 주사제는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를 억제하지만, 반감기가 길고 위장 자극이 강하고, 염증, ROS 생성 등으로 인해 근감소라는 부작용을 유발하기 쉽다"며 "경구형 코글루타이드는 반감기 30분 내외로, 지속적인 GLP-1 자극 없이 안정적인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근감소 방지 효과는 IGF-1 경로 조절 기전과도 연결돼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바카라 용어1R에 강하게 결합할 뿐 아니라, IGF-1R에도 약하게 결합하면서 AKT, mTOR 등 근생성 관련 다운스트림 시그널을 활성화한다는 게 케어젠 측 설명이다. 실제 전임상 분석에서도 근생성 유전자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지방조직에서 유리지방산 축적을 줄여 염증 및 근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지방 감소의 질적 측면도 강조됐다. 코글루타이드는 전체 체중 감량 중 70% 이상이 체지방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내장지방 감소가 뚜렷했다. 허리둘레 대비 엉덩이둘레 비율(WHR)은 0.05 감소했는데, 정 대표는 "이는 허리둘레가 예컨대 85cm에서 80cm로 줄어든 수치"라며 "단기간 내 복부비만, 특히 내장지방 감소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마운자로, 위고비 등 기존 약물은 20% 체중 감량을 위해 1년 이상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코글루타이드는 3개월 만에 획기적인 WHR 감소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정상 체중인까지 임상 확대...시장 경쟁력 확신"
케어젠은 현재 BMI 22~26 사이의 정상체중군 200명을 대상으로 2차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비만이 없어도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배는 나왔지만 마른 체형의 사람들을 위한 시장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너뷰티, 코스메틱 체중감소 시장은 기능성 화장품 이상의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높다"며 "실제 케이스스터디(case study)에서 1개월간 체지방률이 37.4%에서 28.9%로 줄고, 근손실은 0.3kg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서 장기적으로 수명 연장(longevity)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성분"이라며 "특히 고령층의 비만 문제는 대사증후군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작용 없는 체중감량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약으로 살을 빼는 시대는 지났다. 몸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며 "코글루타이드는 근육을 지키면서 내장지방을 줄이는, 리얼라이프에서 작동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멕시코 IFA 셀틱스(IFA Celtics)와 42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콰도르와 레바논에서는 보건당국의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및 중동 시장 내 상업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FDA에 신규 식이성분(New Dietary Ingredient, NDI) 등록을 추진 중이며, 올해 4분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주사제 중심의 GLP-1 시장을 넘어서, 경구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체중 감량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비만뿐 아니라 고령층,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수요까지 포괄하는 시장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