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포함 삼중 병용 1상 중간결과 공개… 빌로이 대비 경쟁력 주목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 바이오파마슈티컬(IMAB)과 공동개발 중인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111(CLDN18.2x4-1BB)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가 'ESMO GI 2025'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ABL111은 위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클라우딘18.2(CLDN18.2)를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면역항암제 플랫폼 'Grabody-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첫 병용 임상 데이터다. 이번 발표에서는 ABL111과 PD-1 억제제 옵디보(nivolumab), 그리고 화학항암제를 삼중 병용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가 공개된다.
회사 측은 이번 데이터 발표를 통해 이미 시판 중인 CLDN18.2 단일항체 치료제인 아스텔라스(Astellas)의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 대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로이는 2024년 3월 일본에서 최초 승인됐으며, 출시 6개월 만에 일본 내 매출만 약 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스텔라스는 이 제품이 연매출 최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111은 고형암 환자에서 안전성과 면역활성화를 모두 충족시키는 Grabody-T 기반 치료제로, CLDN18.2를 타깃한 병용요법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위암 치료제 분야에서 Best-in-Class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