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FR2 변이형 고형암 치료제 'RLY-4008', "FDA로부터 NDA 제출 권고받아"

국내 바이오텍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는 릴레이 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와 'RLY-4008'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RLY-4008은 세포의 성장, 생존, 이동, 분화 등을 조절하는 단백질 FGFR2를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로, FGFR2 변이로 유발되는 고형암에 대한 치료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및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FGFR2 변이를 보이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시험(ReFocus)을 진행중이다.
릴레이는 해당 임상시험의 중간데이터(interim data)를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암연구협회-미국국립암연구소-유럽암연구기구(AACR-NCI-EORTC) 분자 표적 치료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바 있다. 릴레이는 올해 초 FDA와의 회의에서 RLY-4008의 ReFocus 임상시험 데이터를 논의했으며, FDA로부터 신약 허가 신청(NDA) 제출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엘레바는 RLY-4008의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되며, 약물의 임상시험 및 NDA 제출을 포함한 모든 개발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릴레이는 7500만 달러의 선지급금(upfront payment)과 향후 개발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4억2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글로벌 매출에 따라 두 자릿수 초반(the low-teens percentage)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정세호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후기 단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존 항암제 포트폴리오와 전략적으로 잘 부합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한층 더 발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