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웅' 평판, 공공보건정책 전문성 등 주목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2020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2020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개각을 앞두고 '코로나 영웅'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중 단행될 이재명 대통령의 첫 개각에서 정은경 전 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한 인물로 지난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힌 바 있다.

정은경 전 청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왔다. 특히 메르스, 신종플루 등 감염병 대응 실무를 두루 거치며 현장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데 2020년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 임명돼 코로나19 초기부터 백신 접종 완료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한동안 공직에서 물러나 서울대 의대 임상교수로 자리했다가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정 전 청장의 발탁설은 그가 코로나19 등에서 보여줬던 공공보건정책의 전문성과 그동안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는 데서 나오는 신선함 등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전 청장이 과거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이후 교수직 복귀를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실제 내각에서 장관직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향후 개각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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