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투여 효과 기반 용도특허 확보…2042년까지 권리 존속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에 대해 호주에서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PARP 저해제에 내성을 가진 고형암 환자에게 네수파립을 단독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를 나타낸 점이 인정된 것으로 기존 PARP 저해제 병용 요법 중심의 접근과는 차별화된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DNA 복구에 관여하는 PARP와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PARP 저해제를 투여했음에도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단독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특허를 통해 암종에 관계없이 PARP 저해제 저항성을 가진 고형암, 특히 상동재조합결핍(HRD) 고형암에 대해 네수파립을 활용한 치료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PARP 저해제는 2년 이내 내성 발생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임상 1b/2상 및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췌장암 적응증은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또한, MSD의 키트루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요법 연구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호주 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21개국에 출원된 패밀리 특허 중 하나로, 유라시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등록이 완료됐다. 특허 존속기간은 2042년 5월 18일까지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네수파립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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