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24일 대웅온라인바카라·일양약품·종근당 3개사 제품 판매
온라인바카라회사, 다양한 연령층·신규 유통채널로 매출 확대 전망

국내 제약회사의 건강기능식품이 '국민 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다이소에 입점됐다.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회사는 소비자 접근성 제고와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관심을 모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약 200개 다이소 매장에서 이달 24일부터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3개사 제품이 입점됐다.
앞서 다이소는 직영 매장인 매봉역점에서 지난 14일 한시적으로 영양제 등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테스트 판매 당시 종근당건강 락토핏과 대웅제약 밀크티슬 등이 판매됐다.
작년 11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6700가구를 조사한 결과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0.9% 상승했고, 20~40대 연령층의 구매율이 8.7%에서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등으로 건기식 구매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약업계는 기존 판매하던 제품과 동일한 성분의 제품을 5000원 이내 가격대로 판매해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자사 온라인몰·올리브영·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 등에 이어 제약사의 유통채널이 추가되면서 매출 확대도 전망된다. 실제 종근당건강 스킨케어 브랜드 '클리덤'은 지난해 12월 다이소 출시 후 1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4% 성장, 이른바 '다이소 효과'를 바탕으로 제약업계 역시 다이소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외 다른 제약사들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는 제약사의 다이소 입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히트바카라사이트가 다이소 매봉역점을 방문했을 때 건기식 코너 앞에 3~4명이 모여 "맘카페에서 유명한 제품 아니냐"며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시범판매 후 종류에 관계없이 건기식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 제품과 함량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다이소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며 "효과가 크지 않아도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사볼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이소에 26종의 건기식을 입점한 대웅제약 측은 "셀프메디케이션 시대에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고민에 맞는 제품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다이소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다이소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닥터베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웅제약의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