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치매안심센터, 치매리빙랩과 상반기 운영 마쳐
오감 자극 가드닝 활동, 치유 일지 기록, 공예 정원 산책 등 진행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기장군치매안심센터, 치매리빙랩(D-LAB) 등과 함께 치매 당사자의 인지와 정서 자극을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의 상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예비사회적기업 '이이장'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SE브릿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총 16회차로 구성되며, 1일에 8회차가 진행됐다. 남은 8회는 여름방학 이후인 9월부터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프로그램 참여자는 초기 치매 당사자 10인이다. 프로그램은 시각적 인지와 안전성을 고려해 색채 중심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고, 각 참가자들이 직접 페인트칠에 참여해 공간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원에서는 오감 자극 가드닝 활동, 치유 일지 기록, 식물 소재를 활용한 공예, 정원 산책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참여자들은 '오늘은 즐거운 날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 정원이 치매 당사자들에게 '이바쇼'로 기능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바쇼는 일본어로 ‘존재의 자리’를 뜻하는 말로, 누구나 스스로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소속감을 회복하는 장소라는 개념이다.
고홍병 대표는 "치매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치매 환자들이 존중받고 환대받을 수 있는 회복적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장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최병무 센터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품위 있게 살아가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