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빅파마와 미립구 개량신약 공동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5년 내 개량신약 허가를 통해 뚜렷한 수익을 창출하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는 이노램프(InnoLAMP, Innovative Long Acting MicroParticle) 기반 기술을 이용한 약효지속성 미립구 주사제를 개발하는 라이브 바카라 기업이다. 회사를 이끄는 이희용 대표는 지난 2017년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를 설립했다.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는 △약효지속성 미립구 의약품 △약효지속성 미립구 동물의약품 △ 생분해성 고분자 미립구 더말 필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펩트론서 연구∙사업개발 총괄 업무를 맡았고, 대웅제약에 기술이전을 통해 전립선암 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약효지속성 분야 26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미립구(Microsphere) 개량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트바카라사이트는 이희용 대표를 만나 미립구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 이유와 회사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이 대표는 "국내 신약개발 환경에서 개량신약 제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개량신약 개발 비용은 신약개발 비용의 평균 1/10 수준"이라며 "켄터키 약학대학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치면서 미립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미립구 개량신약(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노램프 기술의 차별성에 대해 "굉장히 많은 양의 미립구를 만들더라도 균일한 크기의 미립구를 재현성 있게끔 대량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미립구를 활용한 주사제의 경우 주사 부위에 부작용이 생긴다. 반면 이노램프는 생체 이용률이 올라가고, 주사 부위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램프 기술은 연속생산공정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스케일업(Scale up)에 용이하고,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는 제형개발, 임상시험, 기술수출 및 상업화 경험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저분자화합물 △펩타이드의약품 △항체의약품 △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등 다양한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적응증은 알츠하이머병, 수술 후 통증, 당뇨병, 전립선암, 탈모, 골관절염 등이다.

회사의 약효지속성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약효지속성 미립구 GMP 시설 및 대량 생산 규모(10~20kg)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GB-5001(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이다. GB-5001의 약효 물질은 도네페질이다. 현재 캐나다서 GB-5001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GB-5001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고, 두 번째 복용 투여가 끝난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진행할 때 파트너사가 살펴보는 요소는 임상 데이터와 (미립구) 생산량"이라고 강조했다.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빅파마와 장기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공동연구∙평가 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 agonist)에 대한 것이며, 지투지라이브 바카라에 따르면 물질이전계약(MTA)보다 한 단계 진전된 연구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는 연구와 평가에 필요한 모든 약효 물질, 상업화된 당뇨병치료제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지투지라이브 바카라는 자체 플랫폼 기술에 해당 약효 물질을 적용해 1개월 이상 효력이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제조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1년 삼양홀딩스, 휴메딕스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한화제약과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공동개발 협약, 휴메딕스∙한국파마와 치매 치료제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 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제약사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분야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과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약사들이 지투지바이오의 약효지속성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까지 회사 구성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다. 오송 본사에 직원들을 위한 둘레길을 만들었다"며 "현재 인력이 52명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팀장급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악기를 잘 다루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회사 내 밴드실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당뇨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치료제, 탈모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라이선싱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싱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통과하게 되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