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케팅부터 제형 특허까지, 온누리H&C의 집요한 전략

온누리H&C의 자체 브랜드(PB) 제품 '글루콤'의 누적 판매량이 8000만병을 돌파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데이터 기준 일반의약품 피로회복제 글루콤은 2021년 578만병, 2022년 908만병, 2023년 1216만병에 이어 작년 1081만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580만병이 판매됐다. 

최근 4년간 총 8000만병의 절반 이상인 4363만병이 팔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온누리H&C가 최근 5년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들린다.

바카라 카드카운팅 연별 판매 추이(단위: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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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특히 온누리 H&C는 수능 시즌에 맞춰 SNS에 지속적으로 글루콤 마케팅을 벌여왔다"며 "'수험생 비타민' 타이틀을 얻으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온누리H&C는 2024년 8월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능 D-100, 약국 충전템'이라는 제목으로 '글루콤이 긴장성 두통과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의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10월에도 '수능-30, 지금부터 레이스 부스터'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홍보물을 올렸다. 

2023년 9월에는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 건강관리백서'라는 제목으로 '온누리약국에 집중필수템, 글루콤이 있다'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게시했다. 

약사 출신 마케팅 전문가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수험표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고3'하면 '글루콤'이 떠오를 정도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벌였다"며 "최근에는 '대치동 비타민'으로 강남 학원가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온누리H&C 인스타그램 홍보물
온누리H&C 인스타그램 홍보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대치동 유명 수험생 영양제'라는 이름으로 글루콤을 구입한 후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루콤은 고려제약과 온누리H&C가 공동개발해 1999년 출시했다. 고려제약이 생산하고 온누리H&C가 약국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았다. 고려제약과 온누리H&C는 1999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매출이 급증한 점이 제품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1999년 출시 초기부터 고시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효과가 좋은 비타민으로 입소문을 탔다"며 "액제와 산제를 함께 섞어 흔들어 마시는 고유의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한 덕분에 효과가 빠르다는 이유에서다. 

바카라 카드카운팅 대치동 비타민 후기. 사진= 인스타그램
바카라 카드카운팅 대치동 비타민 후기. 사진= 인스타그램

고려제약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효과가 빠르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며 "산제와 액제를 분리한 이후 섞어 마시는 방법으로 약효를 내는 기술에 제형 특허 덕분이다. 지금도 같은 제형으로 이천공장에서 글루콤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누리H&C 관계자도 "출시 초기 제형이 희귀했다. 아미노산 등 주요 성분의 흡수 속도가 빨라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란 평가가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고3 수험생을 겨냥한 광고들이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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