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유럽 '관문' 헝가리 거점 두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 직판 시스템' 추진 성과

한때 모더나코리아에 선두를 내줬던 셀트리온이 조 5552억원 생산실적을 기록하면서 2023년 전년 대비 27.2% 성장, 국내 제약사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과 2021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의 아쉬움을 딛고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1조4769원 규모의 생산실적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도 셀트리온은 1조2687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를 내세운 모더나코리아에 왕좌를 내줬다. 그러나 이듬해 선두를 탈환했다.

한미약품, 종근당 '1조원 이상' 격차...셀트리온 단독 질주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년 대비 62.5% 성장한 2조 526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1조3369억원), 종근당(1조1771억원)과 격차를 1조원 이상 벌렸다.
셀트리온의 이 같은 실적은 바카라사이트 추천주100mg의 활약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문의약품 중 램시마주100mg의 생산실적은 2020년 105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램시마주100mg 생산은 2021년 1365억원 2022년 1849억원으로 갈수록 늘었다.
결국 램시마주100mg는 2023년 전년 대비 25.6% 증가한 23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024년엔 램시마주100mg와 램시마펜주120 두 품목 모두 3790억원, 134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생산실적 10위 안에에 랭크됐다.
램시마펜주120주는 셀트리온이 기존의 정맥 주사(IV) 제형의 램시마주100mg를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바카라사이트 추천 제품군 유럽 점유율 '71%'...국가별 맞춤형 전략 덕분
바카라사이트 추천의 생산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제품 수출에서 찾을 수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추천SC는 작년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2020년 유럽 출시이후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에 불과하던 램시마SC 점유율이 4년 만에 5배 이상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램시마를 포함한 램시마 제품군은 유럽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의 '맞춤형 전략'으로 유럽을 공략했기 때문에 처방이 증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에서의 점유율 상승은 곧 생산실적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국가마다 제약시장이 다르다. 프랑스는 병원연합 주도로 입찰이 이뤄지고 영국은 주 정부가 입찰을 주도한다. 독일은 입찰 시스템이 없고 병원 영업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이 모든 조건을 뚫어낸 현지 유통망과 영업력으로 유럽에 램시마와 램시마SC를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헝가리 법인 거점 직판 확대...생산실적 1위 계속될 것
이처럼 유럽에서의 점유율 상승은 헝가리 지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이 헝가리에 법인을 두고 맞춤형 전략을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의약품 수출 업계 관계자는 "유럽으로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을 판매 허가자(MAH)로 지정하고 수입 면허(import license)를 보유해야 한다"며 "셀트리온은 2010년 헝가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통 라인센스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는 법인세율이 낮고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에 유럽 판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에 제격"이라며 "셀트리온이 선제적으로 헝가리에 거점을 두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램시마 제품군을 공급한 것이 생산실적 1위 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셀트리온이 헝가리 법인에 거점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램시마 직판 시스템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생산실적 1위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헝가리 법인에 램시마 제품 직판 체제를 갖춘 이후 유럽 20여곳에 램시마를 직접 공급 중"이라며 "직판을 도입하면 중간마진을 가져가는 파트너사가 없어 제약사와 현지 병원과 약국간의 직거래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직판 시스템과 맞춤형 전략을 갖춰 유럽의 장벽을 넘어 단기간에 램시마의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라며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향후 셀트리온과의 생산실적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유럽 대륙에서 단기간에 직판 시스템과 맞춤형 전략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