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인호)은 26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5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5955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연구성과 공유 및 실용화 촉진을 위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재생의료 분야의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적 R&D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교류회는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과제 성과 향상 토크 콘서트’가 열려, 특허, 비임상, CMC(화학·제조·품질관리), 기술이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조언과 성과 창출 전략이 논의됐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요 우수성과와 2025년도 신규 선정 과제의 기술 내용이 발표됐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이숙 박사는 손상된 신경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NK세포와 슈반 전구세포를 활용한 ‘면역-재생 융합 치료’ 원천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 6건이 출원된 상태다.

이 외에도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의 연골세포 치료제 비임상시험 결과, 충북대 박윤신 교수의 줄기세포 기반 근감소증 치료제, 지씨셀 김현아 PM의 전신홍반성루프스 세포치료제, 안트로젠 김미형 대표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 계획 등이 소개됐다.

정순길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유망 기술과 실질적 성과 창출 전략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상용화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혁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이번 교류회가 연구자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재생의료 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인호 사업단장은 "성과교류회를 통해 재생의료 분야 우수성과가 확산되고,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실용화 촉진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