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자동화 시스템 및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선봬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DLM 2025(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CURECA는 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샘플 보관·전처리·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돼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24시간 연속 검사도 가능하다는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전처리 모듈인 CURECA Prep(큐레카 프렙)은 기존 실험실에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수작업 전처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소변과 혈액, 객담, 대변 등 다양한 검체를 전처리할 때, 많은 검사실 인력이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해야 했고, 검체마다 숙련도 차이로 결과가 일관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대변 검체의 경우 검체마다 다른 점도와 이물질로 인해 자동화가 거의 불가능해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CURECA는 이 과정을 모두 자동화해 검사 인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효율성까지 확보하는 등 검사 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젠은 CURECA Prep이 PCR 외에도 생화학, 면역진단 등 타 진단 분야에 적용 가능해 진단 시장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듈형 구조로 검사실 환경에 맞게 자유로운 조합과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규모와 조건의 검사실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TAgora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이다. 각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PCR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하며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 통계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의료진은 환자별 감염 양상과 주변 지역 감염률을 비교·분석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이고 데이터에 근거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씨젠은 이번 ADLM 2025 참가를 계기로 CURECA와 STAgora의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씨젠 관계자는 "CURECA와 STAgora는 단순한 검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전 세계 의료 현장의 진단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궁극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씨젠이 그동안 개발해 온 여러 기술 자산들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단 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