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마이허브-결핵협회, AI 기반 흉부 X-ray 검진 기회 제공
AI 분석 결과 이상소견 발견 시, 전문의 진료 위한 안내 제공
"참여 416명 중 65명 이상소견 …정부 차원 저선량 CT 지원 사업 필요"

국내 사망률 1위의 암종인 '폐암'은 원격 전이되는 경우 생존율은 12.9%에 불과하다. 상반되게, 전이가 되기 전 조기에 발견 시 생존율이 79.8%까지 올라가는 암종이기도 하다.
그런데 전이 상태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전체 폐암 환자의 40%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조기 검진으로 생존율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폐암의 주 원인이 흡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국내 폐암 환자 중 약 40%가 비흡연자인 만큼 흡연 여부 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 초기 증상도 없기 때문에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대표적으로 흉부 X-ray와 저선량 흉부 CT가 있다. 특히, 저선량 흉부 CT는 흉부 엑스레이 대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을 보다 정확하게 발견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검진법으로 꼽힘에도, 현재 국가건강검진에 포함 돼있지 않아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행 비율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진단법이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Artificial Intelligence-based Chest X-Ray, AI CXR)다. 저선량 흉부 CT처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는 없지만, AI가 흉부 X-ray 영상 분석을 보완해 폐의 이상 소견 존재 가능성을 계산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AI기반 흉부 X-ray는 일반 X-ray 대비 2배 이상 폐 결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 =0.008).
이 외에도 기흉, 경화, 흉막 삼출, 기복증, 무기폐, 석회, 폐섬유화, 심장비대, 종격동 비대 등 흉부 엑스레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정상 소견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진단 결과는 참고용이기 때문에 추후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국적제약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메디컬 AI 솔루션사 '마이허브', 대학결핵협회는 일반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폐 결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AI 기반 흉부 X-ray 촬영이 가능한 버스를 전국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세 기업 및 단체는 폐 질환 조기진단 및 검진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비흡연자 폐암 검진 환경을 개선하고자 27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415명의 시민들에게 촬영 및 진단 리포트를 제공했다.
히트바카라사이트는 해당 현장을 찾아 직접 AI 기반 X-ray 검진을 체험하고, 행사 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5분이 채 걸리지 않은 AI 기반 흉부 X-ray 검사 및 분석

27일 오전 코엑스 동문에는 AI 기반 흉부 X-ray를 촬영할 수 있는 버스가 즐비해 있었다. 그 옆으로 행사 접수 및 진단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천막이 마련됐다.
호기심에 기웃거리는 행인들, 관광 중이던 외국인들이 점차 접수처로 몰려들었다. 행사를 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90명 이상의 참여자들이 접수 및 검사를 완료했다.
기자 또한 한산해진 틈을 타 진단 검사를 위한 접수를 마쳤다. 접수 시에는 가족력, 음주 및 흡연 여부 등 간단한 질환 영향 요소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검사를 받게 될 버스가 배정된다.

접수대 옆에 마련된 버스로 자리를 옮기기까지는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 폐건강 체크버스 안에 들어서 처음 느낌은,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고자 병원을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 흔히들 경험해 봤듯이, 단 5초 만에 X-ray 검사를 완료됐다.

검사를 마치고 접수대로 자리를 옮기자, AI 분석을 마친 검진 결과지가 프린트에 출력됐다. 검진 결과지에는 흉부 X-ray 사진과 함께 소견 분석 결과가 함께 기재돼 있었다.
AI는 흉부 이상소견의 존재에 대한 상대적인 가능성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매긴다. 흉부 이상소견이 존재할 실제 확률값은 아니며, 점수가 높은 영상은 낮은 영상에 비해 흉부 이상소견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검사지에서는 이상소견 여부만 확인할 수 있고, 구체적인 점수는 알 수 없다.

"AI 분석결과 흉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이상소견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기자는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상 소견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로 문자로 관련 사항이 안내된다.
이날 사용된 AI 기반 X-ray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약 530여 개의 병의원에서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항목인 관계로, 환자 본인 부담금이 없이 제공되거나 약 3000원 정도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 여부 상관 없이, 폐암 발병 가능성 존재 …
저선량CT 국가 검진 포함 등 제도 개선 뒷받침 필요"

행사장에는 폐암 투병 중인 환자도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이 환자는 "10년 전 어머니께서 비흡연자이심에도 폐암을 진단받고, 돌아가셨다. 그 이후 가족들이 모두 폐암 검진을 한 번씩 받았지만 어느 순간 검진을 잊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6년 전 다른 이유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폐암 3기를 진단받게 됐다. 담배도 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이 너무 컸다. 암은 곧 죽음이라는 생각이 있어, 진단 직후에는 주변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스로가 폐암 환자가 당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만약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아보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현재 폐암 국가 검진 대상의 기준이 흡연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폐암환우회 조정일 회장은 "시민들이 폐암의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참여하는 모습에 뭉클한 마음을 느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늘 검진 참여자 415명 중에 65명이 이상소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경각심을 가질 정도의 결과다. 향후 정부에서 흉부 X-ray를 넘어 저선량 CT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순환 버스 사업을 운영해준다면, 폐암 예방 및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캠페인을 기반으로 비흡연자들의 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비흡연 폐암의 위험성과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저선량 흉부CT, 최소한 AI가 탑재된 흉부 X-ray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결핵협회 마이허브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는 폐건강 체크버스 운영을 통해 폐 질환의 정기적인 검진 중요성과 숨어있는 폐 질환 환자를 찾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