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 1조 7000억원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지 3개월 만에 최대 계약 규모를 경신했다. 

14일 삼성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로직스에 따르면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747억원(약 14억1011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말까지이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2024년 전체 수주 금액의 약 40%에 해당한다. 회사는 지난 10월 체결된 1조 7028억 원 규모 계약 이후 3개월 만의 기록 경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누적 수주 금액은 176억달러(약 22조88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8만리터(L) 규모의 5공장을 오는 4월 가동할 예정이며, 완공 시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년 12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41건, 유럽의약품청(EMA) 36건 등 총 340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중인 삼성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 및 고객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