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바카라사이트(성분 더발루맙)+이뮤도(성분 트레멜리무맙) 이중면역 병용요법이 기존 간암 1차 치료제에 비해 간기능 악화와 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개최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이뮤도(성분 트레멜리무맙)’ 이중면역요법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간암을 진단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간경변증(Cirrhosis)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간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해 사망으로 연결지을 수 있다"며 "간암 치료와 간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는 치료 옵션이 필요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이 이 같은 부분을 만족한다고 봤다.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STRIDE 요법) 허가의 주요 임상인 ‘HIMALAYA’ 연구는 성인 간세포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서 이중 면역 요법을 평가한 최초의 글로벌 3상 연구다. 해당 임상은 16개국 1324명의 환자(임핀지 단일군 389명, 임핀지+이뮤도 75mg 153명, 임핀지 병용군(이뮤도 300mg) 393명, 소라페닙 병용군 389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의 주요 일차유효성평가변수는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OS) 우월성이었으며, 주요 이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임핀지 단독군의 OS 비열등성 및 우월성이었다.

연구 결과,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병용요법 군은 소라페닙(오리지널 넥사바) 병용요법 대비 전체생존률(OS)를 유의하게 개선했다. 2022년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된 3년 시점 OS 중앙값은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병용군이 16.43개월로 나타나, 소라페닙군(13.77개월) 대비 사망 위험을 22%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HR 0.78, 95% CI : 0.65-0.93).

아울러 간기능의 척도로 활용되는 'ALBI 점수', 'Child-Pugh 점수' 등에서도 소파티닙군 대비 간기능의 악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기존에 각 치료제별로 알려진 이상반응 외에 추가 사항은 없었으며, 타 면역 항암제와 경향이 다르지 않았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인 폐렴(Pneumonia)도 1건에 불과했다.

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이뮤도 병용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category 1)로 권고됐다.

이 외에도 최근 공개된 4년 장기추적 결과, 임핀지 병용요법의 OS는 25.2%로 소라페닙군은 15.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투여 4년 시점 약 4명 중 1명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홍재 교수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4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는 이중면역 항암요법의 이점을 활용해 장기 생존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뮤도를 최초 1회 시동용량(priming dose)으로 투여하고 나면 한 달에 한 번 임핀지만을 투여하면 돼 투약 편의성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라페닙이 치료와 관련된 소화기계 또는 식도 정맥류 출혈 위험성(Treatment-related hemorhage SMQ adverse event)이 12.5%로 나타난 데 비해, 1.8%로 감소시켜 내시경 없이도 바로 수술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임핀지 병용군은 소라페닙군 대비 개선된 객관적반응률(ORR) 및 반응지속기간(DoR)을 보였다. 임핀지 병용군의 ORR은 20.1%(완전관해(CR) 3.1%, 부분관해(PR) 17.0%), 소라페닙은 5.1%(PR 5.1%)를 나타냈다. 

전 교수는 "질병 통제율(DCR)은 약 60% 수준으로 양 군이 같았지만, 흥미롭게도 소라페닙군이 평균적으로 18.43개월만 효과가 지속된 반면 임핀지 요법은 22.34개월 지속을 보였다"며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소라페닙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이 20개월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중면역항암 요법의 효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후 회사 항암 파이프라인 소개에 나선 임재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는 "현재 임핀지, 엔허투 등을 자사 항암제를 활용한 소화기암 분야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담도암, 간암, 위암, 식도암 등에 있어 2030년까지 12개 이상 치료제 혹은 신규 요법에 대한 허가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임 전무는 "임핀지를 중심으로 간암, 담도암 외에도 위암과 식도암에서의 치료 혜택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간암과 담도암을 비롯한 소화기암 치료 영역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