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5) 조유리 교수 발표
"STRIDE 요법, 간세포암 1차 치료 옵션 중 유일 5년 장기 생존율 확인"
"환자 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등급 무관 전체생존율 개선 효과 보여"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와 이뮤도(성분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이 고령 및 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유지가 필요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옵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조유리 교수는 31일 진행된 '2025년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5)' 런천 심포지엄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치료 전략: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접근'을 주제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하 STRIDE 요법)의 허가 임상인 'HIMALAYA' 연구 결과와 실제 이 요법을 사용한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조유리 교수는 과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간세포암 1차 치료가 2008년 표적치료제 소라페닙의 등장으로 치료의 물꼬를 텄고, 2020년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허가되면서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시대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에 더해 2022년에는 간세포암 최초의 이중면역항암요법인 STRIDE 요법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도래했다. STRIDE 요법은 PD-L1 억제제인 임핀지와 CTLA-4 억제제인 이뮤도를 함께 병용하는 치료법으로, CTLA-4는 면역 억제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을 하는 조절 T세포(Treg)와 미분화 T세포에서 과발현되며, PD-L1은 간세포암 종양 세포에서 광범위하게 발현된다.

조유리 교수는 "STRIDE 요법은 면역 반응의 여러 단계에서 항종양 T세포 활성화 및 기능을 향상시켜 항종양 면역력을 극대화한다. 이처럼 작용 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는 간세포암에서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특히 면역항암제는 표적치료제에 비해 종양 반응이 더 오래 지속돼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과 마찬가지로 STRIDE 요법을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선호요법(Preferred)이자 카테고리 1로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리 교수는 HIMALAYA 연구의 5년 장기 추적 결과를 소개하며, 임핀지 병용요법군이 간 기능에 무관하게 소라페닙(오리지널 넥사바) 대비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HIMALAYA 임상 연구는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5년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인 임상 연구다. 60개월 추적관찰 결과, STRIDE 요법군의 전체생존율은 19.6%로, 소라페닙군 9.4% 대비 2배 이상 높았다"며 "특히, 질병이 조절된 환자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STRIDE 요법군은 동일한 시점에서 28.7%의 생존율을 보였고, 소라페닙군은 12.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의 척도로 사용되는 '알부민-빌리루빈 등급(ALBI)'에 따른 하위 분석에서도 STRIDE 요법의 일관된 효과가 확인됐다. ALBI 1등급 환자에서 STRIDE 요법의 5년 전체생존율은 24.3%로, 소라페닙군 13.6% 보다 높았으며, 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이 저하된 ALBI 2 또는 3등급 환자에서도 각각 13.7% 및 4.7%로 STRIDE 요법이 약 2.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기 생존자군(eLTS)에는 ALBI 1등급뿐 아니라 3등급 환자까지 모두 포함돼, 간 온라인 바카라사이트 저하 환자에서도 임상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STRIDE 요법은 간 기능 유지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ALBI 등급과 차일드 퓨(Child-Pugh)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간 기능을 저하 없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유리 교수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경우, 치료 6개월 시점과 치료 중단 시점에서 ALBI 등급이 유의하게 악화된 반면, STRIDE 요법은 치료 시작 시점과 6개월 시점, 치료 및 추적관찰 종료 시점까지 간 기능의 유의미한 악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며 "STRIDE 요법은 간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질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유리 교수는 현재 STRIDE 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담당 환자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 환자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과 음주력이 있는 40대 후반 남성 환자로, 진단 당시 간 기능이 Child-Pugh B9 등급의 간기능 저하 상태였다.
조 교수는 "STRIDE 요법으로 10개월간 치료를 지속한 결과 림프절 병변이 현저히 감소하며 부분반응(PR)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STRIDE 요법을 통해 큰 폭의 간 기능 저하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건강보험에 급여 등재되지 않아 실비보험 등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환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 HIMALAYA 연구를 통해 기저 간 기능과 관계없이 생존기간 연장 혜택이 확인된 만큼,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STRIDE 요법이 더욱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