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극복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입니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3일 '바카라사이트 윈윈 신약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 발족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회 발족식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 행사와 연계해 개최됐다.

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발족했으며, 창립 회원사는 총 27개사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협의회의 임시의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 회장사는 CJ바이오사이언스이고, 운영위원사로 △고바이오랩 △에이치이엠파마 △이뮤노바이옴 △종근당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이 있다.

협의회는 지난 4개월여 동안 운영위원사인 5개 기업을 중심으로, 협의회의 큰 틀을 만들었다. 이미 여러 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구성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국바이오협회의 지원을 받아 오늘 27개 회원사가 협의회 발족에 나섰다.

천종식 대표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 있어 선진국 수준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27개 기업이 다같이 힘을 모아 신규 모달리티(Modalityㆍ치료 접근법) 발표 및 신약 개발에 성공하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여러 기업들과 충분히 사전 준비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슈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기업들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취합해 긴밀한 협업과 역량의 결집을 통해 민ㆍ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산업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향후 바카라사이트 윈윈 신약 개발 사업 및 정책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협의회 내 기업 간 상생 협력 도모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 발족식이 끝난 후 국내 바카라사이트 윈윈 전문가들이 바카라사이트 윈윈 신약 개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이한승 고바이오랩 부사장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섰다.

지요셉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있어 작용기전(MoA)이 가장 중요하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필요하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나서려면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지수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분야에서 관련 작용기전(MoA)을 규명해 네이처(Nature)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며 "MoA 자체가 중요하지만 MoA를 규명할 때까지 시간을 오래 끄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배 대표는 이어 "세레스테라퓨틱스, 페링파마슈티컬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했지만, 이들 기업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ㆍCDI)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암, 자폐증, 치매 질환 분야로 확장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한승 부사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있어 MoA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휴먼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ㆍPoC)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동물실험에서 PoC를 입증했지만, 임상시험에서 그렇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았다. 임상시험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