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의약품의 제조 역량 이슈가 끊임없이 대두되는 가운데, 업계는 자국 산업을 살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항생제 등 필수의약품의 자급은 보건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높은 해외 의존도를 탈피할 전략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국내 산업계의 의약품 제조 수준 향상과 시장 확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박완갑 종근당바이오 대표는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국가필수의약품이 낮은 생산성과 비용 부담 문제로 자연적인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들어 원료의약품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 473개 품목이 국가필수먹튀없는 바카라사이트 아톰카지노으로 지정됐으나 이 중 상당수는 유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국내 원료먹튀없는 바카라사이트 아톰카지노 자급률은 전체의 15%, 필수먹튀없는 바카라사이트 아톰카지노에 한정하면 13%에 불과해, 대부분을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 항생제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했지만, 원료의 75%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파계 항생제의 국내 생산 비중은 2019년 51%에서 2023년 30%로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시 국내 환자 치료가 지연되는 등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했다. 페니실린계의 원료 자급률은 최근 5년간 0%로, 더욱 심각하다. 가격 경쟁력 저하와 정부의 실질적 지원 부족 등이 국내 생산 기반의 약화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위기 대응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등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 오스트리아 등 해외 사례를 제시하며 "오스트리아 산도스 사례처럼 정부 지원을 통한 공공-민간 협력체계가 필수의약품 생산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모든 의약품의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전략적 우선순위를 설정해 핵심 품목부터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비투자 보조, 장비 수요 보장,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실질적 지원과 공공-민간 협력체계 구축 등은 물론 또 원료의약품 원산지 표시제 도입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가 국내산을 사용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국민 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역할과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국가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국회와 업계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고조된 의약품 제조 역량 강화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제약바이오업계가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국가 전략으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도 "의약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보건 안보'라는 측면에서 미흡하고 또 갖춰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의약품 자급도 향상과 함께 품질 혁신과 해외 진출 등 실질적 성과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조 역량의 근본적 혁신이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요소"라며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