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IA 주관, BIO USA 2025서 17~18일 양일 간 독자 기술 선보여
에스티팜·지씨씨엘·클립스비엔씨·에이비온 등 기업별 전략 소개

[보스턴=심예슬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격전지에서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신약 플랫폼 기술 등을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각) 'BIO USA 2025' 현장에서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한 '코리아 스페셜 바이오텍 쇼케이스'가 열렸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바이오의약품 및 의약품 개발 기업, 바이오의약품 및 디지털 헬스기업 나눠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한국제약사설 바카라협회를 비롯해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북테크노파크,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사설 바카라의약품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각 기업당 5분씩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세션은 약 1시간 동안 바이오 컨벤션 부스홀을 한국 바이오텍의 목소리로 채웠다. 17일 첫날 유스바이오글로벌, 카리스바이오, TSD라이프사이언스, 에스티팜,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지씨씨엘, 클립스비엔씨, 마크헬츠, 브이에스팜텍, 에이비온 등 10개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최준영 에스티팜 연구본부장은 에스티팜이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내 자회사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뉴클레오사이드·타이드(nucleoside/tide) 화학에 집중해왔다고 소개했다.

전체 CDMO 파트너사의 80% 이상이 미국, 유럽, 일본에 분포해 있으며, 상업용 원료의약품(API)까지 제조 가능한 '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스티팜은 지속가능성 평가 상위 5%에 해당하며, 뉴클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올리고(ASO, siRNA, aptamer, gRNA)부터 mRNA CDMO까지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스티팜이 독자 개발한 mRNA용 스마트캡(SmartCap)을 소개했다. 이는 CMC와 GMP 생산 기반에서 구조적으로 중요한 염기를 변형해 캡 바인딩 복합체(cap-binding complex)를 형성하는 기술로, 세포 및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으며, 관련 임상연구는 동료 평가(peer-review)를 거쳐 논문으로도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캡 기술과 mRNA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1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향후 더 많은 논문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유화 지씨씨엘 본부장은 "우리는 다양한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중앙분석기관(Central Lab)"이라고 소개하며, GCCL의 역량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2019년 설립된 지씨씨엘은 그린크로스메디컬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현재 5000여 개 이상의 임상시험 항목을 커버하는 통합형 중앙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사설 바카라애널리티컬랩(Bio Analytical Lab)과 연구개발(R&D Lab) 부문에서는 조기 사설 바카라마커 발굴 및 분석법 개발 역량을 갖췄으며,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인 'G-HUB'을 통해 키트 제작부터 전문가 매칭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왜 한국인가?'라는 주제로 회사를 소개하며, "임상시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전략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올인원 실험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까지 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씨씨엘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관련 바이오마커 발굴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업용 중추신경계(CNS) 바이오마커 분석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설 바카라시밀러와 사설 바카라의약품 CRO 분석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백신 분석 어세이 분야에서는 한국 내 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이어 발표를 맡은 최기섭 클립스비엔씨 상무는 2014년 설립된 자사가 백신과 세포치료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신약개발 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백신은 현재 효능시험 단계에 있으며, RSV 백신 역시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의 세포치료제 후보 'LSCD101'을 통해 손상된 각막 상피를 재생하는 성과를 토끼 모델에서 확인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도 환자 눈에 세포 이식 후 6개월 시점에서 임상적 개선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LSCD101은 경쟁 후보물질 대비 세포분화 마커인 p63α의 발현도가 높고, 면역원성 문제가 낮아 보다 안전한 치료제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MRSA 백신에 대해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이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5억6000만 명이 MRSA 감염에 노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고, LSCD101은 2027년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클립스비엔씨는 2014년 창립 이후 연평균 3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백신 및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임상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채린 에이비온 Associate Director는 "에이비온은 저분자화합물부터 항체 기반 치료제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표적항암제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2007년 설립된 에이비온은 지난해 MET 변이를 표적하는 저분자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했으며,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ABN202'와 클라우딘3(Claudin-3) 타깃 항체 치료제 'ABN501'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김 디렉터는 "에이비온은 퍼스트인클래스와 베스트인클래스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딘3을 타깃하는 항체 치료제는 업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조만간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하며, "빅파마는 임상 초기 단계뿐 아니라 후기 자산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에셋들 역시 기술이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온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를 모색 중이며, ABN202 및 ABN501과 같은 자산에 대해 라이선싱 논의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각 기업은 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핵심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간결하게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번 쇼케이스는 이틀간 총 21개 기업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3년간의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여 왔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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