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엑소좀 활용해 '비건' 트렌드 공략...'스킨부스터' 연내 상용화

올해 들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인투셀 등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보이며 연이어 흥행한 가운데, 지에프씨생명과학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물 세포 기반 바이오 소재 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공동대표 강희철, 표형배)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천연소재는 물론 피부, 식물, 유산균 등 다양한 원천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해 복합 기능성 화장품과 비건 소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식물 유래 엑소좀과 엑소좀 마이크로RNA(miRNA) 기술력을 기반으로 코스메슈티컬, 의료기기, 의약·바이오 분야로까지 확장이 가능한 만큼,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 글로벌 바이오 소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매출 230억·영업익률 20% 목표...20년 업력 자신감
2002년 설립된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 융복합 소재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제형 연구까지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군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 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 제약사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49억원, 영업이익률 20%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매출 구조는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소재 55%, 엑소좀 6.4%, 스킨부스터 15%, 임상사업부 24%다.
바이오소재 공장은 경기도 안성, 스킨부스터 공장과 연구소는 동탄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인력 중 과반수가 연구인력이며, 이 중 60% 이상이 석·박사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등록된 특허로 10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원천기술로는 피부 상재균 조절, 식물 세포 배양, 엑소좀 분리 및 저장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식물 세포 배양을 통해 엑소좀 분비량을 증량시키는 기술, DDS 기반의 하이브리드 엑소좀 기술, 마이크로 RNA 분석 기반의 엑소좀 성분 검증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및 유럽,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26개국에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 소재를 수출했으며, 올해부터는 모로코, 튀르키예, 헝가리, 요르단, 카타르, 일본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해 총 32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물 유래 엑소좀'으로 글로벌 시장 승부수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차세대 유전체 분석기술(NGS)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바카라사이트 카지노버프 기술을 융합해 피부 미생물 생태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조절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유효 성분을 증가시키는 기존 발효 기술에 더해 피부 상재균의 균형을 조절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밸런싱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원료는 글로벌 ODM/OEM사인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서울화장품 등에 공급 중이다.
또한 회사는 식물 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생육 특성이 다른 60여 종의 식물세포를 배양하는 최적의 조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 엑소좀 소재로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
엑소좀은 피부에 유효 성분을 깊숙이 전달해 피부 개선 효능을 지니지만, 자연 분비량이 적어 대량 생산이 어렵고, 분리 및 정제 과정이 복잡해 생산 효율이 낮다는 산업적 한계가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및 식물 세포, 미생물, 동물 등 다양한 소재에서 엑소좀을 분리하는 Hybrid-Exotech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식물의 경우 두터운 세포벽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FTH(Freezing and Thawing) 공법을 통해 고순도의 엑소좀을 추출하며, 여기에 원물 자체의 엑소좀 양을 증대시키는 LED SPHERE 부스팅 기술을 결합해 엑소좀 수율 문제를 개선했다. 이로써 엑소좀의 수율을 약 10배에서 300배까지 끌어올려 90%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자체 생산 엑소좀을 핵심 소재로 한 차세대 스킨부스터 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자체 브랜드 GFCCELL EXO를 운영 중이며, 연간 96만병(vial) 규모의 생산 설비와 산업 규모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ODM/OEM 방식의 스킨부스터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식물 추출물 원료에서 이차 대사산물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엑소좀은 그 안에 들어있는 성장인자, 펩타이드, miRNA 등 성분들이 피부에 작용한다는 것이 차별성이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동물 유래 소재보다 식물 기반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식물 유래 소재를 중심으로 한 제품 개발과 프로모션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으로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300~1만53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되며, 확정 공모가는 18일 발표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