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G와 LH 간 생물학적 기전 차이 바탕, 난임 치료 설계 필요"
"저출생 문제 극복 위한 기업의 역할 중요"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1회 유럽생식의학회(ESHR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머크 생식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ESHRE는 생식의학 및 배아생물학 분야의 연구, 교육, 임상 적용을 촉진하고자 1985년 유럽 생식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 임상의, 정책 결정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과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진료지침을 논의하는 연례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첫째 날은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 치료 최적화: r-hFSH와 r-hLH 병용요법의 이해와 적용', 둘째 날은 '생식건강을 위한 발전: 보조생식술(ART)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주제로, 의료계, 시민단체, 기업, 정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저출생 문제와 난임 치료에 대한 다양한 세션이 열렸다.
첫째 날에는 이탈리아 모데나-레조 에밀리아 대학교 분자의학ㆍ임상연계 내분비학 교수 리비오 카사리니(Livio Casarini) 박사가 'LH 와 hCG의 분자 차이,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LH or hCG? Molecular context of clinical outcom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hCG는 주로 성호르몬 합성과 착상 유지에 기여하며, LH는 난포 성장, 세포 증식, 배아 형성 등 생식세포 발달에 보다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사리니 교수는 hCG와 LH의 생물학적 기전 차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난임 치료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머크 헬스케어의 최고인사책임자(CPO) 카디자 벤 하마다(Khadija Ben Hammada)가 연자로 나서 직원이 출산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시기가 대부분 경제활동기라며, 고용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고용주 및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임사업부 김욱 총괄은 "이번 심포지엄은 생식의학 분야의 과학적 진보와 함께, 난임 치료 접근성 확대라는 글로벌 보건 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국내에서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밀의학 기반 치료 전략 확대와 포용적 생식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