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엡글리스' 국내 급여 기념 기자간담
중증 아토피피부염 동일 계열 교체투여 급여 "임상연구가 우선"

기존 치료제의 EASI75 달성률, 2~4주 간격의 투여기간 등 미충족 수요가 있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바카라사이트 안내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엡글리스(성분 레브리키주맙)'가 등장했다.
한국릴리는 2일 엡글리스의 국내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연자로 나선 신민경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피부염의 형태 중 하나로, 알레르기 반응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가장 크고, 홍반·각질 등이 주로 나타난다. 세계 인구 중 약 2억400만명이 질환을 겪고 있고, 국내 환자의 유병률은 지난 17년간 3.88%에서 5.03%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민경 교수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소아 때 발병해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 호전됐다가 재발하는 경우, 초기 성인기 때 발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질환 경과를 보인다. 이중 소아에서 47~80%의 환자가, 성인에서 33~87.1% 환자가 야간에 심해지는 가려움증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호소한다.
가려움증을 판단하는 점수(NRS)와 홍반 등 4가지 피부 병변을 평가하는 점수(EASI)로 평가되고, 중증도와 환자 환경에 따라 바르는 국소 치료제·면역억제제·생물학적제제·JAK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급여기준으로 인해 치료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산정특례에 해당하려면 EASI 점수가 23점 이하여야 한다. 또한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중등도-중증 환자 비율은 30.9%에서 29.7%로 증가했지만, 기준 제한으로 인해 전신 면역억제제 처방은 2%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환자는 생물학적제제를 선택하고, 주사제를 규칙적으로 투여하기 어렵거나 면역질환이 동반되면 JAK억제제를 투여한다. 이처럼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동일계열 내 교체투여에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치료의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교체투여 급여적용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임상연구 결과가 부재한 상황이다. 연구 결과로 효과를 입증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고현창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엡글리스의 임상적 의의를 발표했다. 고현창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발병기전이 매우 복합적이다. 건선은 IL-17과 IL-23 기전을 차단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데, 아토피피부염은 IL-4·13·22·25 등 많은 요소가 관여한다"고 언급했다.
이중 IL-13은 중증도에 비례해서 증식 비율이 높고, 2형 염증에 연관돼 아토피 피부염 바카라사이트 안내가 가려움증을 느끼게 하는 매개물질을 활성화한다. 때문에 IL-13번을 주로 타깃해야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엡글리스는 IL-13을 선택적으로 표적해 이후에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트랄로키누맙 성분보다 143배 높은 IL-13 친화도를 기록할만큼 혈중에 증가된 IL-13을 세포 내로 이동시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봉쇄시킨다.
기존 국소 치료제에 효과가 없었던 바카라사이트 안내를 대상으로 진행한 'ADvocate 1&2' 연구에서 엡글리스 투여군의 16주 차 IGA 점수가 2점 이상 감소한 바카라사이트 안내 비율은 43.1%로, 위약군의 12.7%보다 높았다. EASI 75 도달 바카라사이트 안내도 위약군 16.2% 대비 엡글리스 58.8%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EASI 90 도달 바카라사이트 안내 비율도 위약군 9% 대비 29.3%p 높은 38.3%를 기록했다. 16주차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개선도도 위약군보다 34%p 높았다. 효과있던 바카라사이트 안내를 2:2:1로 나눠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했을 때 66.4% 바카라사이트 안내가 엡글리스 유지 요법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고 교수는 "엡글리스는 한 달에 한 번 주사제로 투여되기 때문에 다른 생물학적제제보다 투여 횟수가 적어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지속적인 증상 완화가 필요하거나 기존 생물학적제제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에게 좋은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