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논의 이어 노동위 사전조정에도 회사 개선안 미흡" 지적
서명운동부터 시작, 집회 이어 총파업도 예고

바카라사이트 윈윈 상생노동조합은 회사와의 공식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17일 밝혔다.
노동조합은 "지난 2개월간 총 6차례의 공식 교섭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사전조정 절차 2차례를 거쳤으나 회사가 제시한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안이 미흡해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불공정한 임금 정책과 인력 축소, 노동권 침해 및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 위반을 비판했다. 노동조합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도한 비용 절감 정책으로 인해 생산 품질과 내부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교섭 배경을 설명했다.
노동조합은 생산 품질 위기와 심각한 내부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5월 FDA 감사를 앞두고 FDA 출신의 외부 컨설턴트가 진행한 모의 감사(Mock Inspection) 과정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노동조합은 "생산 및 품질 관리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가중되면서 데이터 무결성(Data Integrity) 위반 및 휴먼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데이터 무결성 위반 사례가 회사 내부 채널이 아닌 노동조합에 직접 제보되는 등 회사 경영진에 대한 내부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제시안이 가능한 최선이며 추가적인 재정적 여력이 없어 노조의 추가 요구를 수용할 경우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여기에 회사는 여건이 나아진 후 추가 보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노동조합 측은 "반대 서명운동과 같은 낮은 수위의 대응부터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개최하고, 최종적으로 총파업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