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T세포 및 대식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파이프라인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후보물질인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3D메디슨(3D Medicines)에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한 총 4억70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임상 개발 및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설립된 유한양행 자회사로, PD-L1, CD47, LAG3 등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현재 IMC-001의 임상 2상과 IMC-002의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