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
"국내외 승인 박차...이르면 내년 FDA 온라인바카라 목표"
국내 개발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FDA 혁신적 치료제(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지정을 발판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패스트트랙'에 탑승했다.
네이처셀은 곧바로 동정적 사용(EAP, Expanded Access Program) 승인 절차를 밟아 '조인트스템'의 미국 내 실사용을 추진하는 한편 신속 허가 로드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올해 가속 승인을 받아 이듬해 정식 허가에 도전한다면 '토종 줄기세포치료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히트바카라사이트>는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을 만나 '조인트스템' 후속 임상 및 상용화 추진 계획을 들었다.
퇴행성 관절염 임상지표 우월성·장기지속 효과 입증
후속 임상·신속허가 효율화 FDA 집중 지원 받는다
Q. 조인트스템이 한국 줄기세포치료제 최초로 FDA 혁신적 치료제(BTD)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지정에 이은 성과다. 어떤 의미가 있나.
A. "조인트스템의 임상적 우수성이 현재 처방되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인정한 결과다.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를 빠른 시간 내 출시하도록 FDA가 키(Key)를 쥐고 (임상개발 최적화와 허가기간 단축 과정을) 끌어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Q. FDA가 인정한 '조인트스템'의 혁신성을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첫 번째로 표준 치료(SOC, Standard of Care)로 호전되지 않는 중증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 효과가 1회 투여만으로 3년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표준치료의 지속 효과가 길어야 6개월인 데 비해 장기간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로, 대조약 투여 환자에 비해 인공관절치환수술을 받은 환자 수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수술적 치료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세 번째로 연골결손면적이 크게 감소하는 연골 재생 효과도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가장 중요한 '롱텀 베네핏'이 대조군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Q. BTD로 지정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FDA와 자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고 원한다면 대면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다. FDA 고위직이 담당자로 지정돼 지속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FDA에서 21년간 심사관으로 재직했던 정상목 박사를 글로벌 임상개발‧허가 담당 사장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FDA 허가 심사 제반 업무를) 시행착오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FDA 허가까지 아직 여러 관문이 남아있는데, 잘 대비하고 있나.
A. "BTD 지정을 통해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동정적 사용 승인(EAP)이다. FDA 가이드라인에 따라 곧바로 동정적 사용승인 정책을 수립해 제출할 계획이다. 정식 허가를 위해서는 제조품질관리(CMC) 요건을 충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FDA와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다."

연내 EAP-가속승인 절차 밟아 치료 기회 확대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까지 정식 허가 목표
Q. 곧바로 리얼월드데이터(RWD)를 수집하면서 조기 허가 로드맵을 가동하는건가.
A. "동정적 사용 승인(EAP)을 받으면 오는 5월부터는 미국 환자들에게 '조인트스템'을 실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환자 혜택을 더 늘리기 위해 가속 승인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4월 17일 FDA와 미팅을 기점으로 잡아나갈 계획이다."
Q. 4월이 여러 모로 중요한 시점이다. 향후 FDA와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A. "지금부터 매달, 매순간이 항상 중요하다. 4월은 BTD 지정에 따른 개발 전략을 FDA와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6월부터는 제조품질관리시설(CMC) 관련 대면 미팅에 이어 피보탈(Pivotal·허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임상연구)을 준비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Q. FDA 허가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A. "미국 2b/3a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가속 승인 신청 여부를 상반기 안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일정은 FDA에 결정에 달려 있지만 2b/3a 임상 결과가 좋다면 올해 안에 가속승인을 신청해 올해 말 가속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까지 정식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목표대로 간다면)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를 환자 수 제한 없이 미국에서 사용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Q. FDA BTD 지정은 한국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진행한 3상 임상 결과를 FDA가 인정한 결과라고 발표했는데, 국내 허가 영향은?
A.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세포치료제(허가)에 더 보수적이다 보니 개발사에 많은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 현재 조인트스템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5년 추적관찰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정은 현재 완료된 3년 추적관찰 연구 결과를 통해 마련된 근거를 FDA가 인정한 것이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이 글로벌 수준으로 잘 갖춰진 결과로 본다.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허가 심사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부분을 충족했기 때문에 상반기 중 국내 허가도 가능하리라 본다. (허가를 통해) 한국에서 먼저 출시해 국내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해외 환자도 유치할 수 있길 바란다."
올해 2만 도즈 시작으로 10년 후 1억 도즈 증산
"다양한 통증질환과 마비 개선에 확장성 자신"
Q. 온라인바카라 후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A. "수요는 충분한데 생산 능력이 문제다. 올해는 대략 2만 도즈 정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한국에 GMP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출시 3년 후 1000만 도즈, 10년 후에는 1억 도즈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조인트스템의 다음 목표는 뭔가.
A.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통증질환과 마비 개선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절 강내로 주사된 자가줄기세포가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연골재생을 돕는 조인트스템의 치료 기전이 다양한 통증 질환과 마비 개선에도 유효할 것으로 본다. 회전근개 파열, 암성통증, 파킨슨질환 등이 대상이다."
Q. 최근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과 함께 국내 첨단재생의료 환경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언한다면?
A. "무엇보다 CMC 기준을 확립해 품질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품질이 곧 환자 안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제조 단계에서 이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엄격한 관리기준을 확립하고 준수해야만 업계 전반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 "바이오는 절대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 분야다. 정책당국과 투자자를 포함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순간의 성공에 박수치고 실패에 반응하기보다는 신약 개발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고 전념하는 첨단바이오산업에 애정 어린 '측은지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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