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단부터 조직재생까지…스타트업, 혁신바카라사이트 제작로 투자자 눈도장

복지부, 'K-BIC STAR DAY'에서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 합성신약부터 AI 진단까지...바카라사이트 제작력·시장성 뽐냈다

2025-06-26     김선경 기자
26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K-BIC STAR DAY'가 열렸다 / 사진=김선경 기자

신약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AI 진단 기술까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저마다 기술을 들고 투자자 앞에 섰다. 8개 바이오 벤처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파이프라인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주목을 끌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6일 서울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투자 설명회,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위한 'K-BIC STAR DAY with 벤처 카페'를 열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기업이 IR 세션에 참여했으며, 종근당 CKD창업투자, 대웅제약,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분야 투자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발표 기업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임상 전략을 점검했다.

아반트릭스는 관절염 극복을 위한 조직재생 의료기기 및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도영 대표는 "관절염 극복을 위한 첨단 조직공학·세포치료제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생체재료와 줄기세포를 자가조립 방식으로 혼합해 성장인자나 화학적 가교제 없이 조직을 재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반월상 연골 재생 필러 '루나필'과 인대 재건용 주사제 '루나링크'를 개발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연골 외 조직으로 확장 가능성과 자가 줄기세포 기반 제품의 상용화 전략을 질의했고, 박 대표는 "이미 다양한 조직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했고, 임상 데이터를 조기에 확보해 확장하겠다"며 "경쟁사의 관절 세포치료제는 통증완화 효능이 입증됐지만, 사실상 연골재생은 어렵다.아반트릭스는 동시다발적 관절재생으로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프로티어바이오텍 김현태 대표는 "분자 접착제를 이용한 혁신 항암제와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분자 접착제는 기존 저분자 약물의 한계를 극복해 낮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분자 접착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암과 고형암 모두를 타깃으로 임상 1상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허 70건을 출원했고, 임상 데이터와 기술이전 전략을 통해 조기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보이노시스는 음성 기반 AI로 치매 조기 예측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황형석 팀장은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음향학 기반 분석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용 솔루션과 B2C 앱 모두 제품화돼 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병원에서의 적용성과 인력·비용 절감 효과를 질문했고, 황 팀장은 "병원 회전율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조기 선별 후 유지 관리, 집중 치료 훈련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답했다.

빌릭스는 합성 빌리루빈 나노입자 '브릭셀'을 기반으로 허혈성 재관류 손상(IRI)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명립 대표는 "기존에는 물에 녹지 않아 약물화가 어려웠던 빌리루빈을 수용성 나노입자로 구현해 약효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IRI는 장기이식,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 수요가 높다며, "수용성·반감기 개선으로 표적 부위 전달이 가능하며, 임상 2상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라이브는 비침습 웨어러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를 선보였다. 송재준 대표는 "귀 주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소리·전기 기반 웨어러블 기기 '소리클'을 통해 이명, 불면증, 우울증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B2C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물었고, 송 대표는 "자체 생산을 통해 품질을 안정화했다. 초기에는 B2C로 매출을 확보하고, 이후 B2B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디큐어는 AI 기반 디지털 X선 장비 '헬락슨'을 활용해 치매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정원규 대표는 "저선량 방사선으로 뇌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인지 기능 유지와 개선을 유도한다"며 "기존 약물이 타깃하지 못한 기전까지 포함하는 치료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다중 기전을 활용하며, 특허와 노하우로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다이아텍은 자성입자 기반 다중 진단 플랫폼 'VEUS'를 활용해 뇌진탕을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용균 대표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mTBI)은 CT로 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으로 앓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혈액 진단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며 "진단 민감도, 속도, 확장성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2027년 IPO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큐제네틱스는 폐경기 여성의 비만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타깃하는 합성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김지완 전무는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조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이중작용 약물을 개발 중"이라며, "GLP-1 계열 약물의 골감소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해 폐경기 여성 대상 임상을 추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한 1:1 투자 미팅도 함께 진행됐다. 발표 기업들은 바카라사이트 제작적 차별성, 임상 진입 계획, 특허 출원, 사업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와의 후속 논의를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