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해외 바카라 사이트 Vol. 45 | 동성해외 바카라 사이트이 디퓨탭 품절을 알리는 이유
'품절 난 제품'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마케팅?
불안정한 회사 상황 속 '건재함' 알려 국면 전환 분석도

한 주 한 주 새로움을 쌓아가는 <히트바카라사이트>의 보도자료 분석 코너 '주간제약'의 마흔다섯번째 시간입니다. 뜬금 없지만 제약바이오사는 '왜' 보도자료를 내는 걸까요. 뭔가를 자랑하고 싶어서? 이슈를 다른 이슈로 전환이 필요해서? 두 가지 모두 품고 있는 듯 보이는 보도자료 하나 들고왔습니다.
동성제약(공동관리인 나원균, 김인수)은 일반의약품 진통제 '디퓨탭'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출시 열흘 만에 90% 이상 판매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디퓨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이부프로펜 서방정 제품으로 최근 기존 30정 포장 외에도 소비자의 휴대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10정 소포장(10T) 형태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준비된 물량은 총 6만 개가 모두 품절됐으며 추가적으로 추가주문 건도 6만개를 달성해 약국에서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복용 편의성과 지속력이다. 고함량(600mg)의 이부프로펜이 서방정 형태로 제조되어 하루 두 번 복용만으로도 최대 12시간까지 통증 완화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덕분에 기존 진통제에 비해 복용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위장장애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디퓨탭은 관절염, 요통, 근육통, 신경통은 물론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생리통, 두통, 치통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이다. 특히 만성적인 통증으로 오랜 시간 약효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디퓨탭은 고함량 진통제임에도 불구하고 1일 2회 복용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는 제품이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비교적 오래가는 통증인 관절 통증이나 근육통으로 불편을 겪는 중장년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특히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디퓨탭 10T는 현재 일시 품절 상태이며, 7월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약국에 재입고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지속적인 생산 및 공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디퓨탭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리하면 최근 동성제약이 출시한 '디퓨탭 소포장이 인기를 얻어 품절이니 조금 기다려달라'는 내용입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품절 관련 보도자료를 내는 사례는 가끔 있는 일입니다. 의약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에서 말이죠.
업계는 일반의약품에 '품절 대란'이라고 쓰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일반약을 다루는 기업이 품절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유통이 불안정했다'는 사실을 대놓고 인정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해 업계는 동성 보도자료는 홍보와 시선돌리기라는 두 측면을 함께 봐야 한다고 풀이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포인트를 봐야 합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실제 디퓨탭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가? 그리고 왜?라는 질문과 맞닿아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업계는 이부프로펜 600mg 제품을 덱시부프로펜 300mg와 동일하다고 봅니다. 업계에서 '천자문 수준'의 이야기지만 '없는 혹은 빠진(Dex-) 이부프로펜'이라는 뜻의 덱시부프로펜은 기존 이부프로펜의 활성형인 S-이부프로펜만 남긴 것입니다. 약국에는 이미 덱시부프로펜 제제가 차고 넘칩니다.
특별한 지점은 이들 제제 중 유일한 서방정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처음 들어가는 이부프로펜의 함량은 많지 않고, 적은 양이 천천히 방출되는 것 뿐이니 성분 함량의 절대치는 많지 않습니다. 회사가 '장기간'이라는 점을 내세우는 이유는 서방정 이미지를 연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량은 낮아도 천천히 녹아 조금씩 진통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자료는 '우리 제품은 약효가 길다'라는 장점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셈입니다. 품절을 알리지만 결과적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종이라는 분석이 이 때문에 나옵니다.
두 번째는 용량을 '몇 개를 준비했는데 다 팔렸다'라는 내용입니다. 회사 측이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제품 수량은 소포장 6만개입니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파란을 일으킬 정도' 수준이냐는데 질문이 따르고 업계 관계자 의견도 갈립니다. 기업 규모에 비해 크지만 보도자료를 내어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냐는 지적입니다.
덱시부프로펜 일반약 상위권 판매량을 봅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소매용 유통량이 분기 평균 30~36만개 수준입니다. 월간 평균치를 10~12만개로 잡으면 디퓨탭 판매량은 급등했다 볼만도 하지만, 이 제제 전체 혹은 경쟁제품군과 함께 봤을 때 절대적 높은 수치로 보기에는 애매합니다. 더욱이 제품을 판매하는 건 쉽지만 재고를 채워넣기까지 과정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 유통 물량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쟁사의 견제적 시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제품의 허가일은 2000년 5월입니다. 포장이 바뀌긴 했지만 제품 자체가 갑작스럽게 돌풍을 일으킨다고 이야기하기엔 이슈에서 벗어난 '올드드럭' 입니다.
업계는 이같은 이유를 들며 이번 보도자료는 단순 홍보가 아닌 회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슈를 만들기 위한 뜻이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성제약은 현재 삼촌(이양구 전 회장)과 조카(나원균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불안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양구 전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던 지분을 마케팅 업체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며 동성제약 경영권이 외부로 넘어가자 나원균 대표는 이에 경영권 방어를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현 경영진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진 해임을 시도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5년 5월 이후 단기차입금 상환에 차질이 생기며 연쇄적으로 어음 결제에 실패, 부도 건수가 10건이 넘었고 누적 부도액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부도의 원인을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금 운용 방식 변화로 해명하고는 있지만 연이은 부도 소식으로 인해 시장 신뢰 하락 등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악화, 법정관리 신청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동성해외 바카라 사이트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적 이슈를 통해 회사의 건재함을 알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그래서 따릅니다. 이번 보도자료는 '록소앤겔' 등 틈새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의 보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불안한 상황에서 이슈를 새 이슈로 전환하려는 움직이 아닐까 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