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미한 위약 대비 효과 불구, 사전 설정 기준 미달
다른 적응증 개발은 계속

노바티스가 자사의 항체 치료제 '이아날루맙'과 관련해 히다라덴염(hidradenitis suppurativa) 적응증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7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이번 2상 임상시험이 "위약 대비 효능은 보였지만 사전 설정된 목표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해당 적응증에 대한 이아날루맙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히다라덴염은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위에 통증성 결절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이아날루맙은 BAFF 수용체(BAFF-R)를 타깃으로 하는 이중 작용 기전의 B세포 제거(monoclonal B-cell depleting) 항체다.

해당 임상에서 신규 안전성 이슈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쇼그렌증후군(Sjögren’s disease),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등 B세포 기반 질환에 대한 이아날루맙의 다른 개발 프로그램은 모두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노바티스는 현재 이아날루맙을 쇼그렌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2건의 3상 임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후기 단계 임상도 병행 중이다. 이아날루맙은 앞서 진행된 2상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 대상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바 있으며, 회사는 해당 적응증에 대해 내년 중 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노바티스는 히다라덴염 치료제로 이미 '코센틱스'를 시장에 보유하고 있으며, 또 다른 후보물질인 BTK 저해제 '레미브루티닙'을 통해 후속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레미브루티닙은 지난해 2b상에서 질환 활성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현재 두 건의 3상 임상이 진행 중으로 2028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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